자동차 보험료 비쌀수록 안전성 떨어져

입력 2007-01-1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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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자차 보험료 차등화...제조사 따라 10% 차이

오는 4월 1일부터는 자동차 모델별로 보험료가 차등 적용됨에 따라 현대, 기아, 대우 등 제조사별 차량별로 우선 자기차량손해담보 보험료 부분에 위험도와 손상성에 따른 각기 다른 보험요율이 적용된다.

17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사들은 이달말까지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자동차의 손해율을 근거로 보험료 차등화 적용등급을 정해 도입 할 계획이다.

손해보험사들은 개발원 자료를 기초로 오는 4월부터 시행되는 차량모델별 자차 보험료 차등화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

처음 시행되는 제도인 만큼 보험업계는 물론 자동차제조사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작사들은 차량의 손상성, 수리성을 근거로 산출되는 손해율이라는 점에서 향후 자동차 판매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차량의 손상 정도는 운전사나 승객의 안전도를 간접적으로 나타내 보험료가 높은 차량, 모델이 곧 안전도가 떨어진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다.

개발원은 현재 보험금 지급실적이 집적돼 있는 기존차량을 중심으로 모델별 손해율 실적통계를 이용해 적용등급을 메기고 있다.

새로 출시된 차량은 제도도입 초기인 점을 감안해 1년간 기본율(100%)을 적용하고 이후부터 새로운 적용등급을 마련해 보험료를 차등화하기로 했다.

차량별로 보험료가 달라질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보험가입자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올해는 우선 승용차의 자차손해에 대해서만 제도를 적용할 예정이며 보험료 변동폭은 ±10%로 정도이다.

지금까지는 같은 차종이라도 모델에 따라 손해율 격차가 컸으나 보험료에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모델별로 다른 수리성과 손상성의 차이가 차량수리비용의 차이로 이어져 손해율에 영향을 미친다.

개발원에 따르면 1500CC미만 소형 승형차의 경우 손해율이 가장 높은 모델과 낮은 모델의 차이가 56%나 됐다.

한편 비싼 부품조달비용으로 손해율이 월등하게 높은 외제차는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는 "앞으로 제조사 모델별 요율 차등화를 대인배상은 물론 자기신체 사고까지 확대 적용할 예정이어서 차량에 따라 보험료 수준이 크게 차이가 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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