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메르스 휴업령, ‘문 연 이후 최대규모 조치’

입력 2015-06-0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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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이 7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경기 남부 7개지역에서 내린 대규모 휴업령은 도교육청이 문을 연 이후 유래가 없는 조치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이재정 교육감 주재 메르스 관련 대책회의를 열고 경기도 수원, 용인, 평택, 안성, 화성, 오산, 부천 등의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에 대한 일제 휴업령을 결정했다. 휴업 기간은 8일부터 12일까지이다.

휴업명령 대상 학교 수는 모두 1255곳이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 413곳, 초등학교 451곳, 중학교 218곳, 고등학교 160곳, 특수학교 12곳, 각종학교 1곳 등이다. 경기도교육청은 휴업명령 대상이 아닌 지역이라도 학교 자체적으로 결정한 휴업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휴업명령 대상지역 외 휴업을 결정한 학교는 현재까지 모두 103곳이다.

도교육청의 이번 조치는 중·고교까지 포함돼 있어앞서 이날 서울교육청이 강남·서초지역의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휴업명령을 내린 것과 비교해도 훨씬 범위가 넓다. 이와 관련해 대학입시가 다가오는 상황에서 고3을 비롯한 고등학생들의 수업결손이 장기화할 경우 그에 따른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도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휴업 명령은 사실상 학교 폐쇄인 휴교령과 달리 때문에 교직원은 출근해야 한다. 다만 도교육청은 교직원도 보호 대상으로 보고 자가연수 등을 활용해 최소한의 인원만 출근하도록 했다. 또 맞벌이 가정 등 부득이하게 학교에서 보호가 필요한 학생을 위해 돌봄교실 을 운영하는 등 학교별 관련 대책을 적극적으로 수립하도록 했다.

조대현 도교육청 대변인은 “메르스 확진자와 의심증상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학생과 교직원을 메르스로부터 보호하고 예방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내 어린이집의 휴원 결정과 대학의 휴강 결정도 이어졌다. 도는 도내 1만3259개 어린이집 가운데 화성, 오산, 평택, 안성 등 11개 시군 2천475개 어린이집이 휴원했으며 휴원연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가운데 화성과 오산은 단체장이 모든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휴원명령을 내렸으며 10일까지 휴업기간을 연장했다.

도내 대학의 경우 평택대 등 4개 대학이 이날까지 휴강했으며 연장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교육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수원대는 8일부터 1주일 간 휴강하기로 한 가운데 대학 간호학과 학생 6명과 교수 1명이 메르스 확진환자가 입원한 기간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에서 실습한 경험이 있어 총 12명에 대해 나흘째 자가격리 조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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