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출연 안한 유재석, 왜 JTBC 출연 결정했나? [배국남의 눈]

입력 2015-06-0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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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화면캡처)

드디어 유재석이 종편채널에 출연을 결정했다. 2010년 12월31일 JTBC, MBN, 채널A, 조선TV 등 4개의 종합편성 채널이 개국한 이후 수많은 연예인과 스타들이 출연했다. 하지만 두명의 예능 스타는 종편에서 모습을 만날 수 없었다. 바로 유재석과 강호동이다.

유재석과 강호동은 종편 채널의 수많은 연출자들로부터 출연 제의를 받았지만 출연을 하지 않았다. 종편뿐만 아니라 tvN등 케이블 채널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유재석과 강호동, 두 명의 톱스타는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 프로그램 출연만을 고수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유재석이 오는 8월부터 JTBC 윤현준PD가 새로 만드는 프로그램 MC로 나서기로 결정함으로서 종편과 케이블 그리고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판도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JTBC 제작진은 2일 “오랜 인연이 있었던 윤현준 PD에 대한 의리와 믿음, 프로그램의 참신한 기획 등이 유재석의 JTBC행에 주요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JTBC 예능과 도전을 멈추지 않는 ‘국민 MC’ 유재석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불러일으킬지 기대 된다”라고 유재석의 JTBC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유재석은 왜 JTBC 출연을 결정했을까. 우선 예능 트렌드와 인기를 독식하며 절대적 우위를 보였던 지상파TV들이 근래들어 트렌드와 시청률면에서 종편이나 tvN 등 케이블TV에 밀리는 상황이 유재석의 JTBC 출연을 결정하게 한 원인으로 보인다.

(사진=KBS화면캡처)

한때 지상파TV 아류로 인식됐던 케이블TV와 종편채널이 이제는 지상파TV를 압도하며 새로운 예능 트렌드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수많은 스타를 배출하고 스타들에게는 보다 많은 인기를 부여해주는 채널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유재석과 함께 호흡을 맞출 JTBC 윤현준PD를 비롯한 나영석 등 스타PD들이 지상파TV를 나와 케이블, 종편 채널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예능 프로그램을 둘러싼 환경변화가 유재석의 종편 출연을 결정하게 한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JTBC는 tvN과 더불어 ‘비정상회담’ ‘히든싱어’‘마녀사냥’ ‘냉장고를 부탁해’등 예능 프로그램의 독창적 트렌드를 선도하는 채널로 시청자들의 높은 사랑을 받고 있어 유재석이 JTBC를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지난 2009년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인한 예능 프로그램 시청행태의 변화 역시 유재석의 종편행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10~20대를 중심으로 TV보다는 스마트폰을 통한 예능프로그램 시청이 많아지고 특히 종편과 케이블 인기예능 프로그램을 시청하거나 다시보기를 하는 경우가 급증했다.

이러한 이유로 KBS, MBC, SBS만 출연하던 유재석이 JTBC를 선택했을 것으로 보인다. 유재석의 종편행은 한사람의 스타가 종편에 출연했다는 단순한 의미를 벗어나는 큰 파장이 예상된다.

유재석의 종편행은 지상파의 위상을 더 추락시킬 가능성이 많아지고 예능 프로그램 부분에선 KBS등 지상파TV, JTBC로 대변되는 종편 그리고 tvN으로 상징되는 케이블 등 3파전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을 예고한다. 만약 강호동 마저 종편행이나 케이블행을 택한다면 그야말로 예능 프로그램에선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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