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한국 외채건전성 글로벌 금융위기 후 가장 양호

입력 2015-06-01 10: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단기외채 비중 26.9%…3분기째 ‘순대외자산국’ 지위 유지

한국의 외채 가운데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 1분기 말 5분기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또 단기외채 지급능력도 10년내 가장 양호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외채건전성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긍정적인 수준이라는 평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대외채무 잔액(외국에서 빌린 돈)은 4189억달러로 석달 전에 비해 65억달러 줄었다.

이 가운데 단기외채는 1128억달러로 전체 대외채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6.9%를 기록, 작년 말의 27.1%에 비해서 0.2%포인트 축소됐다. 또 그 비중은 2013년 4분기(26.4%) 이후 1년 1분기래 가장 낮다.

단기외채 비중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기 약 일년 전인 2007년 3월 말 53.6%까지 치솟았다가 2013년 말 26.4%로까지 낮아졌다. 이후 소폭 상승한 뒤 5분기 만에 다시 최저치로 하락했다.

단기외채 비중은 경상수지·외환보유액과 함께 국가의 대외지급능력을 측정하는 3대 지표로 꼽힌다. 만기 1년 미만의 회사채, 차입금 등은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때 한꺼번에 빠져나갈 수 있는 자금으로 구분된다.

단기적인 대외지급 능력을 알 수 있는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도 31.1%로 전분기 말에 비해 0.6%포인트 축소됐다. 이는 2005년 1분기(29.8%) 이후 10년내 최저다.

이에 따라 금융위기가 발생해 외국 자본이 급격히 빠져나가더라도 버틸 수 있는 능력이 양호한 것으로 분석된다.

▲출처: 한국은행

단기외채와 장기외채를 합한 전체 대외채무는 4189억 달러로 2014년 말 대비 65억달러 줄었다. 반면 대외채권 잔액은 6818억달러로 2014년 말(6789억 달러) 대비 28억달러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은 2629억달러로 3개월 동안 94억달러나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또 한차례 경신했다.

▲출처: 한국은행

기획재정부는 “은행의 해외채권 상환으로 장기외채가 감소한 데 이어 비거주자의 은행예금 감소로 단기외채도 줄었다”며 “이는 경상수지 흑자와 거주자 외화예금 증가 등 양호한 외화유동성 여건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3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투자(금융자산) 잔액은 1조1041억달러로 작년 말 대비 239억달러 증가했다. 외국인투자(금융부채) 잔액은 1조236억달러로 작년 말보다 253억달러 늘었다.

금융자산에서 금융부채를 뺀 순국제투자 규모는 805억달러로 집계돼 작년 9월말(173억달러) 사상 처음으로 플러스를 기록한 이후 3분기 연속 ‘순대외자산국’ 지위를 이어갔다. 그러나 국내 주가상승 등 비거래 요인의 영향으로 외국인투자 잔액이 크게 증가한 탓에 순국제투자 규모는 작년 말(819억달러)보다 14억달러 감소했다.

▲출처: 한국은행

기획재정부는 “장단기 외채가 모두 감소하면서 외채 건전성 및 지급능력 지표가 개선됐다”고 평가하면서 “미국 금리인상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외화자금시장 및 외국인 증권투자를 중심으로 외채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등 안정적으로 대외건전성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고유가에 흔들린 코스피…"고유가 장기화 아니면 매수 기회"[AI랠리, 기름에 흔들리다③]
  • 오늘은 '춘분', 나이떡 먹는 날…춘분 뜻은?
  • 단순한 '국뽕'?⋯방탄소년단은 왜 '아리랑'을 택했나 [BTS 2.0 ①]
  • ‘1조 클럽’ 복귀한 유니클로...브랜드 파워·독보적 품질로 1위 입지 탄탄[불황 깨는 SPA 성공 방정식⑤]
  • 사모신용 균열에 긴장 고조..국내 크레딧시장 흔들 수도 [그림자대출의 역습 下-②]
  • 신규 재산공개 대상 공직자 재산 1위는 문애리 WISET 원장
  • '나솔사계' 20기 영식, 첫 데이트 4명 몰표⋯속마음은 "25기 영자"
  • 아침 영하권 쌀쌀…짙은 안개·큰 일교차 주의 [날씨]
  • 오늘의 상승종목

  • 03.20 09:0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4,068,000
    • -1.73%
    • 이더리움
    • 3,183,000
    • -2.81%
    • 비트코인 캐시
    • 677,000
    • -0.37%
    • 리플
    • 2,156
    • -0.83%
    • 솔라나
    • 132,600
    • -0.9%
    • 에이다
    • 399
    • -2.21%
    • 트론
    • 451
    • -0.66%
    • 스텔라루멘
    • 247
    • -2.3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520
    • -3.32%
    • 체인링크
    • 13,460
    • -1.82%
    • 샌드박스
    • 121
    • -2.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