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모 8.5 강진… 열도 전체가 흔들렸다

입력 2015-05-3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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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두번째 강진에도 깊은 곳서 발생해 피해 적어

▲가고시마 화산 분화 당시 피해사진.(뉴시스)
도쿄 남쪽 북태평양 오가사와라(小笠原)제도 인근에서 30일 오후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일본 열도 전체가 흔들렸다.

이번 지진은 규모 8.5(속보치)로, 1885년 이후 일본 주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는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규모 9.0)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지진 영향으로 오키나와(沖繩)에서 홋카이도(北海道)까지 일본 열도 전체가 진도 1 이상을 기록했다. 도쿄 도심에서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도쿄와 사이타마 등에서 약 600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하지만 이번 지진은 규모는 컸지만 피해 규모는 가벼웠다.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은 진원의 깊이가 불과 23.7㎞에 불과했다. 이번 지진은 진원의 깊이가 590㎞(추정치)로 최근 약 15년간 오가사와라 제도 주변에서 일어난 다른 지진에 비교하더라도 매우 깊은 곳에서 발생했다.

지진이 지표에서 먼 곳에서 발생한 탓에 지진파가 전달되는 동안 에너지가 꽤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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