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A, '대내외 환경변화와 자동차 산업의 대응' 세미나 개최

입력 2007-01-10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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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악화 극복 및 내수시장 부흥책 마련돼야"

한국자동차공업협회(회장 이영국)는 1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정ㆍ재ㆍ학계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07년 대내외 환경변화와 자동차산업의 대응'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담당한 김기찬 카톨릭대 교수는 "세계 자동차산업은 앞으로도 15년간은 연평균 240만대씩 증가하는 등 성장하지만 자동차업체들은 결코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자동차산업의 발상지 영국은 심각한 노사분쟁의 후유증으로 자동차 산업의 엔진을 꺼뜨리고 미국의 Big3인 GM, 포드, 크라이슬러는 구조조정의 와중에 있다"며 "1990년대 일본 자동차산업도 엔고 등을 견디지 못하고 도요타와 혼다를 제외하고는 모두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한국 자동차산업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심각한 노사분규(고비용의 노사관계)와 환율하락, 고점대비 30% 위축된 내수시장 등 내외부환경을 살펴보면 여러가지 위기요인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외시장에서 한국 자동차의 평가지표는 향상된 품질과 현대ㆍ기아차 정몽구 회장의 역동적인 리더쉽인데, 지난해 현대차 사태로 인한 리더쉽 부재로 경영주체의 위기를 초래했다"며 "현대ㆍ기아차의 경우 리더쉽 부재로 2006년 독일월드컵 공식후원과 미국시장에서의 품질호평이 판매 및 수익성으로 연결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일본 도요타자동차도 도요다家의 구심력, 조정력이 도요타자동차의 성장 열쇠임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어 "급격한 환율하락으로 인해 수익성에 위기가 왔다"며 "수익성 악화는 미래형 자동차 R&D 투자재원 부족으로 이어져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와 산업계, 학계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는 세계 자동차 6대 생산국 중 내수규모가 200만대를 넘지 못하는 유일한 나라이다"며 "내수시장의 위축이 4년째 정체되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 산업의 성장을 받쳐줄 수 있는 자동차 세제개편 등 내수진작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마지막으로 "경직된 노사관계와 생산성의 위기로, 환율로 인한 고비용구조에도 불구하고 경직된 노사관계로 내부적 원가절감의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며 "국내공장의 생산성이 해외공장의 생산성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세계 1위ㆍ3위의 판매대수를 가지고 있는 GMㆍ포드가 파산직전에 있는 것은 과도한 노사비용, 저생산성 등으로 원가절감에 실패했기 때문이라면서 노조의 협조를 통한 작업의 유연성, 현장에서의 생산성 제고를 통해 원가절감을 이룩해야 될 것이라고 김 교수는 밝혔다.

한편 이 날 허 문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상근부회장은 "노사관계가 안정돼 상생협력관계로 발전되야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며 "현대차 노조의 성과급 문제로 인한 파업으로 올 한 해도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 부회장은 이어 "자동차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노사문제 외에도 환율, 기술개발 등 당면하고 있는 자동차산업의 현안들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것이 큰 관건"이라며 "위기상황일수록 경영진의 강력한 리더쉽이 필요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위기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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