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표 "수술 중 사망시 눈은 이동우에게"... 유서 보니 '뭉클'

입력 2015-05-2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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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방송캡처)

전설의 프로레슬러 김일 1대 제자이자 한국 프로레슬링계의 맞형인 이왕표가 25일 전격 은퇴한 가운데, 과거 암 수술을 앞두고 남긴 유서가 회자되고 있다.

이왕표는 2013년 8월 당시 담도암 수술을 앞두고 수술 도중 사망할 경우 자신의 모든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유서를 남겼다.

그는 휴대폰 문자로 "나 이왕표는 수술 중 잘못되거나 차후 불의의 사고로 사망시 모든 장기를 기증하기로 한다. 나의 눈은 이동우에게 기증한다"라는 의사를 전했다.

메시지를 받은 이동우는 "이왕표 선생님의 뜻은 정말 감사한 일이지만 저는 이왕표 선생님의 쾌유를 진심으로 바랄 뿐입니다"라며 이왕표의 완치를 빌었다.

이왕표는 3차례에 걸친 수술과 항암치료 끝에 암을 이겨냈고 25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이왕표 은퇴 기념 포에버 챔피언’ 2015 국제프로레슬링대회에 참석해 은퇴식을 가졌다.

그는 챔피언 밸트를 반납한 뒤 은퇴 소감을 말하다가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후배들은 그에게 절을 하며 경의를 표했다.

이왕표는 지난 40년 동안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약 1600번의 경기를 치렀다.

데뷔 초반 20경기를 치러 모두 패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재기에 성공하며 2000년 WWA 세계챔피언의 자리를 차지했다. 이후 두 차례 타이틀을 뺏겼지만 다시 되찾는 등 파란만장한 선수 생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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