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1분기 매출 4% 감소…9년만에 마이너스 성장

입력 2015-05-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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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인베브 인수 후 오비맥주가 내놓은 신제품 더프리미어오비
오비맥주의 1분기 매출이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비맥주의 매출이 줄어든건 9년 만으로 벨기에 주류업체 AB인베브가 인수한 지 1년여 만에 역성장해 맥주 시장에선 ‘인베브 효과’가 예상 같지 못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25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의 모회사인 AB인베브는 올해 1분기 보고서에서 “한국의 맥주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약 4% 감소했다”며 “치열한 경쟁 때문에 점유율이 하락한 결과”라고 밝혔다.

그동안 오비맥주의 매출과 시장점유율은 연 1회 감사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지만 지난해이 벨기에 주류업체 AB인베브가 미국계 사모펀드 KKR로 부터 사들인 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올 1분기 매출 감소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 맥주시장에서 오비맥주가 마이너스 성장을 한 건 9년 만이다. 2007년 부터 2013년까지 7년간 지속적으로 매출과 시장점유율이 빠르게 늘어났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이 8년 만에 감소하고 매출 증가율 역시 3% 그친데 이어 올 1분기 역성장을 하게 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오비맥주의 시장 점유율도 급락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년간 오비맥주는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했지만 올 1분기 롯데주류 클라우드 약진과 2인자 하이트진로의 회복세가 겹치며 수성에 실패했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하이트진로가 37~38%, 롯데주류가 3% 정도를 차지하며 아마도 오비맥주의 점유율이 60% 아래로 주저앉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오비맥주가 산화취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점유율 하락이 심해졌다”며 “최근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업소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판촉을 벌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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