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올해 안 어느 시점부터는 금리 오를 것”

입력 2015-05-2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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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너무 늦출 시 경기 과열 위험 있어…올 9월 인상 가능성 커져

▲22일(현지시간) 미국 로드아일랜드 주 프로비던스 지역 상공회의소에서 연설하고 있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 (사진=AP/뉴시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올핸 안 어느 시점부터 미국 기준금리가 오르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22일(현지시간) 로드아일랜드 주 프로비던스 지역 상공회의소 연설에서 옐런 의장은 “올해 안 어느 시점에는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높이기 위한 초기 조치에 나서 통화정책의 정상화 절차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12월부터 0~0.25%로 유지되고 있는 미국 기준금리는 금융위기 대응을 위한 일종의 비상 대책이었던 만큼, ‘통화정책의 정상화’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해석되고 있다.

옐런 의장은 “고용과 물가 수준이 연준의 목표 수준에 근접했을 때까지 통화정책 강화를 연기한다면 경기를 과열시킬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오는 6월까지 경제지표가 기준금리 인상을 추진할 수준을 충족시키지 않을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여기에 이날 옐런 의장의 발언까지 더해져 금융 전문가들은 오는 9월 FOMC 정례회의 때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블룸버그통신이 벌인 설문조사에서 경제분석가 54명 가운데 42명은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오는 9월로 지목했다.

연내 금리인상 실현 조건에 대해 옐런 의장은 “노동시장 여건의 지속적인 개선과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목표치 2%에 근접할 것이라는 합리적 신뢰”라고 언급했다.

최근 미국 고용지표는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지난 4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은 22만3000개로 증가했고, 실업률은 5.4%로 하락했다.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0.4% 하락했고, 같은 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개월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4월 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을 나타내며 3월의 0.2% 상승을 밑돌아 소비 분야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준이 물가지표로 사용하는 핵심 개인 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 2월 전년 동기 대비 1.4%, 3월에는 1.3% 오르는데 그치며 목표치인 2%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한편, 옐런 의장은 올해 안 금리인상이 오르기 시작한 다음에는 정상화의 속도가 점진적일 것이라며 “연방기금금리가 장기적인 정상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몇 년은 걸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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