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300여개 히든챔피언 기업 테마 감리 ... 2개사 선정 취소

입력 2015-05-2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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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이 제2의 모뉴엘 사태를 막기 위해 히든챔피언 선정 기업에 대한 사전ㆍ사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수은은 히든챔피언 기업에 대한 테마감리를 실시하고 전수 조사를 통해 2개 회사에 대해 육성대상 선정을 취소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 여신감리실은 지난 3월 히든챔피언 육성대상 기업 300여개사를 상대로 재무상태, 영업성과, 영업실태 점검 등에 대한 테마감리를 실시했다. 여기에는 수출입은행의 무소구조건 수출팩토링을 이용 중인 기업도 일부 포함됐다.

테마감리는 통상적으로 실시되는 신용평가, 여신승인, 사후조기경보 등과는 다른 성격으로, 관련 이슈가 발생하면 이슈에 해당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수시감리 형태로 진행됐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기업의 재무상태나 영업현황을 들여다 보고 악화할 징후가 보이면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사전에 취하기 위해 테마감리를 진행했다”며“일종의 리스크 관리 강화 차원”이라고 말했다.

앞서 모뉴엘과 우양에이치씨 등 수출입은행이 선정한 히든챔피언 육성대상 일부 기업이 배임ㆍ횡령 등 불법행위에 연루되거나 재무구조 악화로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이번에 시행된 테마감리는 수출입은행의 히든챔피언 사업을 재정비하고 관련 사고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초 기존 여신감리팀을 여신감리실로 승격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설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수출입은행은 이번 테마감리에 앞서 히든챔피언 육성대상 기업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실시, 이를 통해 지난 4월 히든챔피언 육성대상 2개사를 선정 취소했다. 지난 2월과 3월 우양에이치씨와 카스의 취소 결정에 이어 올 들어서만 4개 기업이 히든챔피언 육성대상 선정이 취소됐다. 그간 매년 6월 정기평가를 통해 히든챔피언 선정을 취소해 온 것을 감안하면 매우 적극적인 행보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지난 2009년 히든챔피언 사업을 시작한 이후 총 32개 기업의 선정을 취소했으며, 현재 5월 기준 히든챔피언 육성대상 선정 기업은 총 319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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