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석탄·가스 에너지 전성기 갔다…글로벌 기업, 신흥국으로 눈돌려

입력 2015-05-2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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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 CEO “신흥국 시대 전망”…인도·중국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

유럽의 에너지 전성시대가 저물 모양이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프랑스 ‘엔지’의 제라드 메스트랄레 최고경영자(CEO)는 “유럽에서 화석연료를 활용한 전력생산 시대가 끝나간다”고 언급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즈니스와 기후 변화’ 토론회에서 참석한 자리에서다.

유럽의 경우 가스와 화석연료를 기반으로한 자본환경이 악화된 반면, 인도, 중국과 같은 신흥국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더 크다고 메스트랄레 CEO는 설명했다.

메스트랄레 CEO는 “(기존 석탄 및 가스 에너지) 투자는 중단하고, 신재생에너지에 투자 중”이라며 “브라질, 칠레, 페루, 중동, 아시아와 같은 신흥국 지역에 대형 발전공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FT는 메스트랄레 CEO의 발언은 성장 가도에 진입해 열 에너지가 필요한 신흥국의 상황과는 대조적이라고분석했다. 그동안 다수의 기업은 공장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외부의 압박을 많이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행사에서 메스트랄레 CEO만 기존 에너지 사업에 회의적인 반응을 내비친 것은 아니다. 주요 기업의 수장들 역시 향후 35년 이내에 모든 탄소배출을 중단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다니엘 베네스 체코전력공사(CEZ) CEO는 “우리의 전략은 오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두고 에너지 기업 수장들은 신중한 판단을 내리고 있다. 장 파스칼 트리코일 CEO는 “우리는 낙관론이나 비관론에 빠지지 않은 활동가들”이라며 말을 아꼈다.

반면 노르웨이의 국영 석유기업인 스탯오일 엘다 사에트레 CEO는 화석연료가 장기간 생산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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