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청신호 잇따라 전망…“결승점에 들어섰다”

입력 2015-05-2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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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프라스 총리, 기업연맹 찾아 채권단 협상 낙관 전해…부가가치세율 개편안 제안도

그리스와 국제채권단의 구제금융 분할금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와 야니스 바루파키스 재무장관, 파노스 스쿠레티스 노동장관 등이 채권단과 협상이 며칠 안에 타결될 것이라고 잇따라 밝혔다고 그리스 ANA-MPA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스는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으로 구성된 채권단과 구제금융 분할금 72억 유로(약 8조8000억원) 지원과 ECB의 그리스 국채 보유에 따른 이익금(19억 유로) 반환을 위한 개혁안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치프라스 총리는 전날 그리스기업연맹(SEV) 연차총회에 참석해 “협상이 결승점에 들어섰다”면서 “그리스와 채권단 모두에 이익이 되는 합의안이 도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루파키스 장관도 현지 스카이TV에 출연해 “협상 타결이 매우 가까워졌다” 등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현재 그리스 정부는 국제 채권단과의 협상이 이달 말까지 타결되지 않으면 내달 5일부터 상환해야 하는 IMF 부채는 갚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그리스 일간 카티메리니는 그리스 정부가 실무 차원의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부가가치세율 개편안 등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는 상품과 서비스에 따라 23%, 13%, 6.5% 3단계로 부과하는 부가세율을 2단계로 개편해 기본세율을 18%로 하고 식품과 의약품, 서적 등은 9.5%를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리스는 탈세를 막기 위해 현금이 아닌 카드로 결제하면 부가세율을 3%포인트 할인해주기로 했다. 그리스의 연간 부가세율 탈루 규모는 95억 유로로 추정된다.

한편, 그리스 정부는 이날 실무협상을 마무리하고 오는 21일부터 이틀동안 열리는 ‘EU-동부파트너십 정상회의’에서 EU 지도자들과 별도 회담을 통한 정치적 타결을 기대하고 있다.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서 열리는 이 회의는 EU와 옛 소련권 6개국 정상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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