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안들이고 기계로 고구마 재배 가능해져

입력 2015-05-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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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의 모를 심거나 줄기 처리에 손이 많이 가는 고구마 재배를 이제 기계로 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농촌진흥청은 19일 고구마 재배의 생산성은 높이고 시간과 노력은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개발한 △고구마 정식기 △비닐피복 복토기 △줄기파쇄기의 현장 평가회를 전남 무안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에서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고구마 정식기는 사람이 장치에 고구마 모를 넣으면 기계가 흙을 파서 모를 심고 다시 눌러주는 반자동 방식으로 트랙터에 붙여 사용하며 두 이랑씩 심을 수 있다. 10a를 심는데 1.8시간으로 손작업(16시간/10a)보다 약 8.8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고구마 줄기파쇄기는 비닐이 덮인 상태에서 기계장치가 회전하며 줄기를 걷어 올린 뒤 Y형 칼날로 잘게 부수는 방식이다. 트랙터에 붙여 사용하며 두 이랑씩 줄기를 걷어 부술 수 있다. 10a를 파쇄 하는 데 1.1시간이 걸려 손작업(9.2시간/10a)보다 약 8배의 시간과 노력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비닐피복 복토기는 기존에 비해 성능을 크게 높인 다목적 기계다. 기존에는 비닐을 덮기 전후에 사람이 잘라주고 비닐을 덮은 후에도 일일이 흙을 덮어줘야 했다. 그러나 이 장치는 작업 시 비닐을 덮으면서 자동으로 흙을 덮어주며, 자동 비닐 절단 장치가 있어 보조 작업자 없이도 혼자 모든 조작이 가능하다. 네 이랑을 동시에 덮을 수 있으며, 시간당 0.5ha를 작업할 수 있다.

아울러 농진청은 고구마 생산 기계화 적응 표준 재배양식도 개발해 이랑 너비는 70cm, 포기 사이 간격은 20cm∼25cm로 설정했다. 이 양식에 따라 고구마를 재배할 경우 기존 방식(이랑 너비 75cm)으로 재배할 때보다 수확량을 2~6% 늘릴 수 있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기계장치들을 현장평가회에서 농가 의견을 수렴한 후 기술적 보완을 거쳐 산업체에 기술 이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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