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윤활유 고급화 전략 통했다”… 경쟁사 부진에도 홀로 성장

입력 2015-05-1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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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의 윤활유 고급화 전략이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 1분기 경쟁사의 윤활유 실적이 부진할 때 홀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에쓰오일의 윤활유 영업이익률은 20%대에 근접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경쟁사인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는 그간 정유사업의 부진을 메웠던 윤활기유 사업에서 수익성이 다소 악화됐다.

SK이노베이션의 윤활기유 부문 1분기 영업이익은 5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했고 GS칼텍스는 284억원으로 무려 48.1% 급감했다. 영업이익률은 1년 사이 GS칼텍스가 13.0%에서 9.9%로 떨어졌고 SK이노베이션은 8.8%에서 9.1%로 유사했다.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의 윤활기유 실적 부진은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국제유가 급락 현상이 뒤늦게 제품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탓이다. 작년 4분기 475달러 수준이었던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윤활유 제품가격 하락으로 1분기 305달러까지 낮아졌다.

반면 에쓰오일은 윤활기유 부문에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윤활기유 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7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가까이 신장률을 보였다. 여기에 영업이익률은 1년 새 10% 가까이 끌어올리면서 20%에 육박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이 같은 실적의 배경으로 고급화 전략을 들고 있다. 현재 윤활기유 단일공정으로 세계 2위 규모인 하루 4만2700배럴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에쓰오일은 주로 고성능 친환경성을 특징으로 하는 그룹 3등급 윤활기유를 생산해 전 세계로 공급하고 있다. 또 자회사인 에쓰오일토탈윤활유를 통해 직접 생산한 윤활기유를 바탕으로 윤활유를 제조해 유통에도 나서고 있다.

토탈윤활유는 작년 말 유럽연합(EU)의 배출가스기준인 ‘유로6’에 맞춘 윤활유를 현대·기아차의 디젤 버스와 트럭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한국GM·르노삼성·쌍용차에 이어 공급 물량을 더욱 늘렸으며 올해 들어서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엔진오일 공급사로 선정되는 등 다수 성과도 거뒀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1분기 윤활기유 부문 실적이 좋아진 이유는 우선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12%가량 늘어난 영향이 컸다”며 “여기에 고급기유의 판매 비중이 높아지면서 영업이익 증가폭을 키우는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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