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새 로켓 발사 지휘소 완공…장거리 로켓 발사 임박?

입력 2015-05-03 15: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정은 현지시찰 “인공위성 계속 발사” 선언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새로 건설된 위성관제종합지휘소 내부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초상화 앞에 서서 말을 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3일 김 제1위원장이 새로 건설된 국가우주개발국 위성관제종합지휘소를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로켓 발사’를 관장하는 국가우주개발국 위성관제종합지휘소를 새로 건설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새로 완공된 위성관제종합지휘소를 현지시찰하고 인공위성을 계속 발사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일 김정은 제1위원장이 새로 건설한 국가우주개발국 위성관제종합지휘소를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제1위원장은 이날 지휘소에서 “우주개발사업은 민족의 존엄과 자존심을 걸고 진행하는 중대사”라며 인공위성 발사 등 관련 사업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로 건설된 위성관제종합지휘소의 위치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새 위성관제종합지휘소는 연면적 1만3천770여㎡로 기본 건물과 보조 건물, 측정소 등으로 구성됐다. 건물 내부에는 대형영상표시장치를 통해 위성 발사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주현시실, 위성을 관제하는 보조현시 및 조종실, 광학관측실, 관람실 등이 설치됐다.

국가우주개발국은 북한의 우주개발사업을 총괄하는 기구이며 산하 위성관제종합지휘소는 인공위성 발사 업무를 담당한다. 국제사회는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를 장거리 로켓 발사 시험으로 간주하고 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지난날 총대가 없어 망국노의 운명을 겪어야 했던 우리나라가 오늘은 자체의 힘과 기술로 위성을 만들고 쏘아올리는 인공지구위성 제작 및 발사국 지위에 올라섰다”며 “평화적인 우주개발은 합법적 권리”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공지구위성 제작 및 발사국으로서의 우리의 지위는 적대세력들이 부정한다고 해서 결코 달라지지 않으며 우주개발사업은 그 누가 반대한다고 해서 포기할 사업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주개발사업이 “민족의 존엄과 자존심을 걸고 진행하는 중대사”라고 표현하며 “주체 조선의 위성은 앞으로도 당 중앙이 결심하는 시간과 장소에 연이어 우주를 향해 날아오를 것”이라고 했다.

북한이 위성관제종합지휘소를 새로 짓고 김정은 제1위원장의 시찰 소식까지 공개한 것으로 미뤄 장거리 로켓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정은 집권 4년차이자 노동당 창건 70주년인 올해 대내외적으로 국력을 과시하기 위해 장거리 로켓 발사를 계획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실리냐 상징이냐…현대차-서울시, GBC 설계변경 놓고 '줄다리기'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바닥 더 있었다” 뚝뚝 떨어지는 엔화값에 돌아온 엔테크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한화 에이스 페라자 부상? 'LG전' 손등 통증으로 교체
  • 비트코인, 연준 매파 발언에 급제동…오늘(23일) 이더리움 ETF 결판난다 [Bit코인]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13:2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520,000
    • -0.3%
    • 이더리움
    • 5,177,000
    • -0.19%
    • 비트코인 캐시
    • 701,000
    • +0.72%
    • 리플
    • 728
    • -0.82%
    • 솔라나
    • 244,700
    • +0.41%
    • 에이다
    • 667
    • -0.89%
    • 이오스
    • 1,166
    • -0.85%
    • 트론
    • 164
    • -3.53%
    • 스텔라루멘
    • 15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950
    • -2.57%
    • 체인링크
    • 22,450
    • -2.65%
    • 샌드박스
    • 630
    • -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