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이동통신 사업 진출…한달 20달러에 통화·문자 메시지 무제한

입력 2015-04-23 09:21 수정 2015-04-2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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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동통신사 스프린트·T모바일US 통신망 이용

IT 공룡 구글이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한다. 독자적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것은 아니지만 구글이 새로운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는 측면에서 관련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구글은 22일(현지시간) ‘프로젝트 파이(Project Fi)’라는 이동통신 서비스 상품을 미국에서 출시한다고 해당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큰 특징은 가격이 저렴하고 복수의 이동통신사 망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프로젝트 파이는 사용자가 자신이 위치한 지역에서 유용한 전파망을 사용하는 디지털 단파전송의 형태인 ‘셀룰러망’ 방식을 추구한다. 와이파이, 4G LTE 등 전파망 종류를 불문하고 어디에서도 네트워크를 연결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것이 취지다. 프로젝트 파이의 네트워크 파트너는 미국 대형 이통통신업체인 스프린트와 T-모바일이다.

프로젝트 파이는 사용자가 4G LTE가 구축된 환경에서는 4G LTE를 사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설정을 전환하고, 만약 4G LTE 연결이 안되는 환경이라면 2G나 3G로 네트워크로 설정을 변경한다. 네트워크 설정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배터리의 추가 소모는 발생하지 않는다.

프로젝트 파이 서비스는 우선 구글이 출시한 스마트폰 ‘넥서스 6’를 통해 제공한다. 만약에 넥서스6 ‘미드나잇 블루’ 모델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는 32GB(기가바이트)는 649달러(24개월 할부시 월 27.04달러)에, 64GB는 699달러(24개월 할부시 월 29.12달러)에 각각 구입할 수 있다.

초기 시범서비스 단계에서는 구글에 초대장을 신청해야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넥서스6 가입자의 경우 신청을 하면 구글에서 무료로 유심칩을 제공한다.

프로젝트 파이의 데이터 이용료는 정액제로 월 20달러다. 여기에는 통화, 문자메시지(국제 송수신 포함)가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것은 물론, 외부 전자기기와 연결할 수 있는 테더링 이용료도 포함돼 있다.

만약 해당 달에 사용하지 못한 데이터는 다음달로 이월되고, 미사용료 역시 돌려받는다. 예를 들어 총 3기가바이트(GB)를 신청한 사용자가 2.2GB만 사용했다면 사용하지 않은 800MB에 대한 금액 8달러를 받게 된다.

그와 반대로 데이터 사용량이 초과됐다면 추가 이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사용자가 데이터를 초과해 사용한다면 프로젝트 파이는 먼저 소비자에게 알람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GB당 10달러씩 추가로 데이터를 충전할 수도 있다.

구글은 데이터 용량에 관련해 ‘무제한 데이터’, ‘가족 데이터’는 제공할 계획이 없음을 밝히기도 했다.

구글은 “만약 소비자가 프로젝트 파이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해도 별도로 부과되는 요금은 없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프로젝트 파이는 이동통신 단말기 사업과 통신사업, 콘텐츠 사업을 수직적으로 통합하는 효과를 낸다며 이 모델이 성공한다면 전 세계 이동통신업계에 매우 큰 충격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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