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본사 빌딩도 판다...2014 회계연도 적자 2조원 달할 듯

입력 2015-04-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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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억 엔 규모 출자전환ㆍ명예퇴직 등 세부계획 발표 예정

일본 LCD 제조업체 샤프가 막대한 적자가 예상되자 본사 빌딩 매각 등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샤프는 주력인 LCD사업 생산설비 상각 처리 등으로 지난 3월 마감한 2014 회계연도 순손실이 2000억 엔(약 1조82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16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상각 처리해야 하는 손실이 늘면서 샤프 순손실 전망치는 종전의 300억 엔에서 크게 늘었다.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중소형 LCD사업도 고전하고 있어 영업이익도 당초 500억 엔 흑자를 예상했으나 적자로 전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회사는 5월 중순 새 중기경영 계획을 발표하고 과감한 구조조정에 나설 예정이다. 샤프가 미즈호은행 등 주거래 은행 2곳으로부터 출자전환을 통해 2000억 엔의 자본지원을 받는 대신 감원 등 비용 절감에 나서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4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9월 말까지 명예퇴직을 실시한다. 당초 예상은 3000명이지만 퇴직자 수는 최종적으로 4000명에 이를 것이라고 신문은 내다봤다. 오사카 시내에 있는 본사 빌딩도 연내 매각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LCD와 백색가전 등 주요 사업마다 사내기업 제도를 도입한다. 이는 분사나 다른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가 쉬워진다는 장점이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매출이 1조 엔에 이르는 주력 중소형 LCD사업은 민관펀드산업혁신기구로부터 출자를 받기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 부진한 TV사업은 주요 생산거점이 도치공장 철수까지 고려하는 등 수익성 회복에 총력을 맞춘다.

신문은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 비용에 샤프는 올 회계연도에도 1500억 엔 안팎의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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