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여객기, 히로시마공항 사고 당시 시계 급격히 악화"

입력 2015-04-1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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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지점 일대 시계 급격 악화…조사 당국, 저공비행 원인 집중 조사

▲14일(현지시간) 일본 히로시마항공에서 활주로를 이탈한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 (사진=AP/뉴시스)

지난 14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162편이 일본 히로시마 공항 활주로를 이탈할 당시 사고지점 일대의 시계(視界) 가 급격하게 악화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15일 일본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14일 오후 8시경 1800m를 넘었던 활주로 부근의 시계는 사고 시간 오후 8시5분쯤 300~500m로 급격히 좁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고 여객기처럼 활주로 동쪽으로 진입하면 히로시마 공항은 활주로 부근 시계가 1600m 이상이 돼야 착륙할 수 있도록 규정해왔다. 이에 착륙 시도 당시 착륙을 할 수 있는 기상 상황이었는지 또 조종사가 어떤 판단을 했는지가 이번 사고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운수안전위원회는 사고기가 착륙하고자 고도를 낮추면서 활주로 약 300m 전방에 있는 6m 높이의 전파 발신 시설에 접촉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시설을 지나며 착륙한 다른 항공기는 고도 30m 이상으로 통과한 것으로 알려지며 사고기가 비정상적으로 저공비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고기를 탑승한 승객의 증언에 따르면 착륙 10분 전인 14일 오후 7시55분부터 좌우 날개가 심하게 흔들렸고 3차례 정도 급강하와 급상승을 반복하는 등 기체에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운수안전위원회는 아시아나 여객기가 활주로 진입 시 비정상적으로 낮은 고도로 비행한 경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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