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되세요” 다시 외치는 BC카드

입력 2015-04-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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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초 대히트 슬로건…서준희 대표 “제2도약 준비”

외환위기 여파가 채 가시지 않았던 지난 2001년 12월 대한민국은 온통 이 말 한마디에 사로 잡혔다. 바로 BC카드가 내세운‘부자 되세요’라는 슬로건이 TV 광고를 통해 빅히트를 쳤다.

BC카드는 지난 2002년 화제가 됐던‘부자 되세요’를 다시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부자 되세요’의 슬로건을 14년만에 내세운 인물은 바로 서준희 BC카드 대표이사다.

BC카드는 그동안‘더 잘사는 방법’‘아빠 힘내세요’등 수많은 슬로건을 통해 이미지를 제고시키려 했다. 하지만‘부자 되세요’의 이미지가 워낙 강했던 탓에 사람들은‘BC카드=부자 되세요’를 아직까지도 떠올리고 있다.

서준희 대표 역시“과거 BC카드하면‘부자되세요’란 슬로건이 떠올랐는데 이후 15년 동안 그 어떤 활약도 보이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BC카드의 시장 입지가 좁아들고 있다는 점도 원인으로 풀이된다. BC카드는 22개 금융기관이 회원사 및 고객사다. 이들을 통해 BC카드는 신용·체크카드 발급과 매입 업무를 대행해 주고 있다.

하지만 최근 농협은행, 우리은행 등 기존 회원사들이 연이어 카드사를 설립하면서 BC카드의 입지도 좁아지고 있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서준희 대표는 지난 6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부자 되세요’슬로건을 앞세워 국내 최초로 6개 홈쇼핑 어느 곳에서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부자되세요, 홈쇼핑카드’ 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CJ오쇼핑, GS홈쇼핑, NS홈쇼핑,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홈앤쇼핑 등 6개 홈쇼핑 어느 곳에서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 대표는 부자되세요 카드를 시리즈로 준비 중이다. 혜택별로 특화된 부자되세요 2호, 3호 상품들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BC카드의 이미지를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부자 되세요’ 슬로건과 홈쇼핑사들과의 전략적인 제휴를 앞세워 BC카드의 제 2의 도약을 준비하겠다는 서 대표의 복안으로 보인다.

다만 14년 전 당시 ‘부자 되세요’라는 슬로건을 국민적 덕담으로 성공시킨 배우 김정은을 다시 볼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BC카드가 아직‘부자 되세요’광고 진행 여부를 결정하지 못해 광고모델 선정도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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