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마트폰 부품업계, 신흥국 전략 강화...소니, 저가 이미지 센서 개발

입력 2015-04-1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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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자업체 소니가 신흥국에서 생산되는 중저가 스마트폰을 겨냥해 저렴한 이미지 센서를 개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소니가 개발한 이미지 센서는 1300만 화소와 800만 화소의 고화질을 유지하면서 일부 기능을 축소해 저가격을 실현했다. 자동초점(AF) 속도를 억제하고 ‘HDR(하이 다이내믹 레인지)’이라 불리는 명암 차가 큰 장면을 선명하게 찍을 수 있는 기능 등을 생략해 가격을 억제했다.

소니의 이미지 센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중국에서는 1000위안(약 18만원)과 700위안일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소니 외에 알프스전기와 미쓰미전기도 신흥국으로의 부품 공급을 늘릴 방침을 밝혔다며 이처럼 일본 전자업계가 신흥국 전략을 강화하는 이유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신흥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은 고가 제품이 중심이었으나 중저가 위주로 전략을 선회해 신흥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중국 샤오미와 화웨이테크놀로지, 인도의 마이크로맥스 등 신흥국 메이커가 부상, 상위 5사 중 신흥국 기업이 3사나 된다. 기업들은 앞으로도 신흥국이 스마트폰 시장의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보고 중저가용 부품을 공략할 방침이다.

알프스전기는 올해에 카메라의 손떨림 보정용 액추에이터를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에 공급한다. 이 회사의 제품은 애플이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6플러스’에도 채용됐다. 미쓰미전기도 올해부터 한국과 중국 제조업체에 손떨림 보정용 액추에이터를 공급한다.

손떨림 보정용 액추에이터는 스마트폰의 자동 초점을 실현하는 핵심 부품이다. 이 부품의 세계 시장은 올해에 14억 개로 전년 대비 16%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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