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10일 정성립 사장 내정… 노조는 상경 투쟁 ‘시끌’

입력 2015-04-1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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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사장 대우조선해양 출시, 노조 사실상 반대 명분 잃어

신임 사장 선임을 앞둔 대우조선해양의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신임 사장 내정자를 두고 노조와 대주주 산업은행 간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은 10일 오전 을지로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성립<사진> STX조선해양 사장을 신임대표 후보로 선정한다. 지난 6일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신임 사장 내정자로 정 사장을 추천했다.

이 회사 노조는 이날 정 사장 선임에 반대하는 상경집회를 연다. 노조 관계자는 “산업은행 측과 만나 정 사장 내정에 관해 이야기를 했다”며 “후임 사장 인선과정에서 드러난 의혹 해명 여부에 따라 추가 투쟁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임시 이사회 전날인 9일 산업은행 관계자와 비공개 회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노조는 차기 사장 선임과 관련한 의혹들을 해명해 줄 것을 요구했다.

산업은행은 앞서 고재호, 박동혁, 고영렬 등 기존 사장 후보군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하지만 판정 이유가 공개되지 않으면서 노조의 반발이 거세졌다. 노조는 지난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산업은행이 차기 사장으로 정 사장을 추천한 데 대해 반대의 뜻을 밝혔다.

업계에선 산업은행이 ‘내부 분란’을 이유로 고 사장을 부적격자로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은행은 고 사장이 기존 후보들과 후임 사장 자리를 놓고 상식 이하의 행동을 하는 등 지나친 경쟁을 한 것을 문제 삼았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선 노조가 정 사장 선임을 반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정 사장이 과거 30년간 대우조선에 몸담았고 6년간 대표를 역임했기 때문에 반대할 명분이 줄어들었다”며 “노조가 정 사장 선임과 관련해 반대의 뜻을 사실상 접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다음달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성립 사장 선임 안건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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