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쇼크 이후 韓ㆍ中ㆍ日증시 비교해보니…코스피만 주춤

입력 2015-04-1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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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가 박스권에 머물러 있는 동안 주변국 중국과 일본 증시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미국발 리먼쇼크 이후 한국 증시가 3% 상승세했지만 중국과 일본 증시는 각각 73%, 108% 올랐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2058.87로 마감한 코스피는 3년 전인 2012년 4월(1997.08)에 비해 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73%, 일본 닛케이 평균지수는 108% 상승했다.

2008년 리먼쇼크 이후 환율과 글로벌 유동증시에 힘입어 한국 코스피 지수가 상승했지만 결국 중국과 일본 지수 상승세에 추월당했다. 금융위기 발생 직후(2008년 10월)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중국과 일본 증시는 각각 129%, 160% 올랐다. 이 기간 한국은 이보다 낮은 119%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박스권 탈피를 위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코스피가 부진을 격는 동안 이웃 국가들은 더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올들어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코스피가 연초 대비 7.48% 상승한 가운데 중국은 22.35%, 일본은 14.25% 상승했다. 각각 코스피의 3배와 2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은 기업 실적 등 펀더멘털(기초여건) 개선이 좀처럼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 증시에서는 2012년 2분기부터 11분기 동안 어닝쇼크(실적 충격)→실적 하향조정→어닝쇼크의 악순환이 이어졌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코스피가 2011년 하반기 이후 묶여 있는 박스권의 상단을 돌파하려면 반복적인 어닝쇼크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는 아니더라도 예상치는 충족돼야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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