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Q 실적개선의 중심은 ‘갤럭시S6’

입력 2015-04-0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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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삼성전자의 갤럭시 S6)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6조원에 육박했다는 소식에 ‘갤럭시 S6’가 실적 반등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갤럭시 S6의 출하량이 기존 예상보다 늘어나면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개선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7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조9000억원이라고 잠정 집계했다. 이는 전분기(5조2900원)보다 11.53%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7조원으로 전분기 10.87% 감소했다.

1분기는 전통적으로 비수기에 속하고 본격적인 판매가 4월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증권업계에서는 2분기부터 출하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6는 1분기 300만대, 2분기 2200만대 출하가 예상돼 쾌조의 스타트를 끊을 것”이라며 “올해 예상 연간 출하량도 5700만대로 전작들의 출시 당해년도 출하량(S3 3890만대, S4 4650만대, S5 3800만대)을 앞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다른 증권사에서는 엣지 모델 비중을 15~30%로 예상하는 것과 달리 IBK투자증권은 엣지 모델이 출하량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여러 설문조사에서 소비자들의 상당수가 가격 프리미엄을 감안해도 디자인에서 탁월한 엣지모델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엣지 모델 비중은 올해 S6 총 출하량의 50%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S6의 출하량이 상향조정된 것은 기술력과 디자인때문이다. 다른 스마트폰과 차별화로 소비자에게 크게 어필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것.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 S6가 보유한 급속 충전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C-rate를 높은 2차전지가 필요하고 여기에 삼성전자가 자체적으로 제작한 부품과 소프트웨어가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따라 다른 스마트폰에서는 급속 충전 기능의 구현이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결제도 매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임돌이 신영증권 연구원은 “특히 ‘삼성페이’는 NFC 방식뿐만 아니라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바코스 방식을 지원해 기존 마그네틱 신용카드 리더기에서 바로 결제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뿐만 아니라 영업이익률도 올라갈 전망이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2015년 삼성전자의 휴대폰 영업이익률은 9%에서 12.2%로 상향조정했다”며 “상승 효과는 갤럭시 S6 에지가 주목을 크게 끌고 반도체의 차별화된 기술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주가상승을 이익실현으로 활용하는 것은 적어도 올해 프리미엄 사이클의 효과를 과소평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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