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표 지한파 의원' 찰스 랭글 “아베, 방미기간 위안부 언급 피할 수 없다”

입력 2015-04-0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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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랭글(민주당, 뉴욕) 미국 하원의원. (사진=블룸버그)

최근 미국 하원 대표단의 일원으로 한국을 방문했던 찰스 랭글(민주당, 뉴욕) 하원의원이 “이달 말 미국을 방문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언급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랭글 의원은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위안부 문제가 제기된 만큼 답변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랭글 의원은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으로 대표적인 지한파 의원으로 꼽힌다.

지난달 말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는 위안부 피해자를 “인신매매의 희생자”라고 표현하고 “측량할 수 없는 고통과 형언할 수 없는 아픔을 겪은 이들을 생각할 때 가슴이 아프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아베 총리가 방미기간 다시 이 문제를 거론할지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랭글 의원은 “현재로서는 아베 총리가 상ㆍ하원 합동연설에서 어떤 언급을 내놓을지를 추측하지 않겠다”며 “방미 기간에 개별적으로 아베 총리와 만날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위안부 문제의 민감성과 깊은 본질은 한국과 일본의 지도자들이 더 잘 아는 만큼 가능한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위안부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한국에 대한 ‘피로(South Korea fatigue)’를 느끼고 있다는 일부 관측에 대해 그는 “최악의 인권문제에 대해 어떻게 피로를 느낄 수 있겠느냐”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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