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축제, 데이트 신청했다가 황당한 오타로 '퇴짜'…"누나, 벗꼬추데 가실래요?"
봄의 여왕으로 불리는 벚꽃이 전국적으로 만개해 곳곳에 벚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피끓는 청춘에게 벚꽃축제는 설레는 데이트 코스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누군가에겐 데이트 실패의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을 터. 과거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던 '벚꽃축제 흑역사 카카오톡'이 새삼 이목을 끌고있다.
지난 2012년 SNS를 통해 화제가 됐던 '벗꼬추데(벚꽃축제)' 메시지는 "누나"라는 메시지와 함께 시작된다. 이 남성은 '현지누나'라는 여성에게 "저랑 내일 젖꽃축제보러 가실래요"라며 심각한 오타와 함께 데이트 신청한다.
당황한 '현지누나'는 "뭔 축제?"라고 재차 묻는다. 이때 실수가 반복된다. 바로 "벚꼬추데요"라고 대답한 것이다. 치명적인(?) 실수를 한 후 이 남성은 자신도 놀랐는 지 "벚꽃축제" "누나 축제 내일이 마지막이에요"라며 정확한 표현으로 메시지를 보낸다.
때는 이미 늦었다. '현지누나'는 "너랑은 오늘이 마지막이야"라며 메시지를 마무리 짓는다.
'벗꼬추데' 카톡은 최초 유포된 지 3년이 지났지만, 벚꽃축제 기간이 돌아오면 여전히 온라인상에서 회자되고 있다. 네티즌은 "자작나무 타는 냄새가 나지만, 그래도 웃기다" "현지누나 얼마나 당황했을까" "이 남자가 제대로 약 올리려고 일부러 그런 것 같다"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