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의 새돌풍 OK저축은행, 프로농구 신왕조 울산 모비스…겨울코트의 정상에 우뚝 선 두 팀

입력 2015-04-0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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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모비스. (연합뉴스)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국내 겨울 코트 역사를 새로 썼다.

프로농구 3연패를 달성한 모비스는 외국인 선수 라틀리프(26)와 국내 선수들의 호흡이 우승 원동력이다. 라틀리프(20.11)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득점 2위에 오르며 폭발적인 화력을 과시했다. 라틀리프가 막힐 때는 문태영(37)과 양동근(34)이 화력을 지원했다. 특히 챔피언 결정전 4차전에서는 라틀리프가 14득점, 양동근 22득점, 문태영이 20득점을 몰아넣어 동부를 침몰(4-0)시켰다.

프로배구 새 강자로 떠오른 OK저축은행은 2014~2015 프로배구 챔피언 결정전(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시몬(28·21득점)이 중심이 됐지만, 레프트 공격수 송영근(32)도 20득점으로 활약했다. OK저축은행은 레오(25)에게만 공이 집중된 삼성화재와 달리 다양한 공격루트를 선보이며 상대를 제압했다. OK저축은행의 챔피언 등극은 7년 동안 왕좌를 내주지 않았던 삼성화재의 ‘몰빵배구(외국인 선수에 의존)’의 몰락을 의미했다.

▲시몬. (연합뉴스)

시몬은 다음 시즌에도 OK저축은행과 함께 한다. 쿠바 국가대표로 활동했던 시몬은 이번 시즌 OK저축은행과 2년 계약, 라이트 공격수와 센터를 오가며 정규시즌 서브와 속공 부문 1위에 올랐다. 지난 플레이오프 2차전(3월 23일)에선 트리플크라운(후위17·서브3·블로킹5)을 달성하는 저력도 보였다. 시몬을 앞세운 OK저축은행은 창단 2년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모비스는 우승의 기쁨이 가시기도 전에 다음 시즌 준비에 나섰다. 문태영이 자유계약 선수 자격(FA)을 얻어 팀에 남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문태영(득점 평균 16.92)에게 모든 구단의 관심이 집중된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이번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규정을 변경해 팀당 2명씩 배정돼 있는 외국인 선수 중 적어도 한 명은 신장 193㎝이하일 것으로 규정했다. 제도 변화와 함께 KBL은 각 구단이 기존 외국인 선수와 재계약하는 것을 막았다.

유재학(52) 감독은 “양동근, 함지훈, 문태영에 막강한 화력을 지닌 외국인 선수가 중심이 되는 농구가 아니라 팀 전체가 균형적인 공격을 할 수 있는 농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유재학 감독은 “장신의 선수가 아니더라도 코트를 휘저으며 중심도 파고들고, 외곽슛도 던지는 선수를 찾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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