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지방선거서 사르코지 야당 승리…집권 사회당 '대패'

입력 2015-03-3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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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이 이끄는 우파 제1야당인 대중운동연합(UMP)이 프랑스 도(Departement) 의원을 뽑는 지방선거에서 승리했다.

29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자체 집계 결과 대중운동연합 등 우파가 전체 101개도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66개 도에서 다수당 지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기존 41개 도에서 다수당인 대중운동연합은 이번 선거에서는 25개 도의회를 새롭게 접수했다. 마린 르펜이 대표로 있는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도 도의원을 다수 배출했으나 기존에 전체 도의 절반 이상을 장악한 집권 사회당(PS)은 경기 침체와 높은 실업률 등으로 유권자들이 등을 돌리면서 큰 패배를 당했다.

사르코지 대중운동연합 대표는 "프랑스 국민은 올랑드 정부의 정책을 거부했다"면서 "대중운동연합이 이처럼 많은 도에서 승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승리를 자축했다.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후보에게 패배하고서 정계에서 은퇴했다가 다시 복귀한 사르코지에게 이번 선거에서의 승리를 정치적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각별하다.

반면 올랑드 대통령이 소속된 사회당은 현재 다수당인 도의 절반가량을 우파에 넘겨줬다. 1개 도에서 다수당인 사회당 등 좌파는 이번 선거에서 34개 도에서만 다수당을 유지한 것. 나머지 1개 도의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마뉘엘 발스 사회당 총리는 선거 패배를 인정하면서 "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배가하겠다"고 밝혔다.

작년 3월 지방선거와 5월 유럽의회 선거 등에서 잇달아 선전한 국민전선은 이번 선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4108명의 도의원을 뽑는 이 선거에서 국민전선은 62명을 당선시키면서 지역 정치권에서도 입지를 다지게 됐다. 국민전선 소속 도의원은 기존 2명에 불과하다.

한편, 선거법 개정으로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처음으로 개인 후보자에게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남녀 각 1명으로 구성된 후보자 한 쌍에게 표를 던졌다. 이 때문에 현재 16%에 불과한 여성 도의원 비율은 이번 선거 이후 50%로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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