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서경배 사장, 딸 민정씨에 538억 주식 증여

입력 2006-12-0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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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그룹 오너인 서경배(43) 대표이사 사장이 딸 민정(15)씨에게 538억원 상당의 아모레퍼시픽 주식을 증여했다.

아모레퍼시픽은 7일 ‘최대주주등 소유주식변동 신고서’를 통해 최대주주인 서경배 사장이 지난 6일(변동일 기준) 보유중이던 우선주 20만1488주를 전량 민정씨에게 증여했다고 밝혔다.

증여 주식은 변동일 당시 아모레퍼시픽 우선주 종가 26만7000원을 기준으로 할 때 538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다.

이를 통해 민정씨는 아모레퍼시픽 우선주 지분 19.08%를 갖게 됐다. 보통주를 포함한 아모레퍼시픽 전체 발행주식 대비로는 2.92%를 소유하게 됐다.

대주주 일가간 거래로 아모레퍼시픽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에는 변동이 없다. 최대주주인 서경배 사장(22.47%)이 특수관계인(16명)을 포함해 43.97%에 이른다.

이번 서경배 사장의 주식 증여는 민정씨의 나이를 감안할 때 아직은 이른 감이 없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후계 구도를 염두에 사전 정지작업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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