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의 신] ‘못된 상사’를 대하는 직장인의 자세...“이렇게 하면 상사도 당신의 꼭두각시”

입력 2015-03-26 14:27 수정 2015-03-3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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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된 상사를 둔 당신, 친구나 술집 마담에게 상사 욕을 쏟아낸들 결코 개운해지지 않는다. 원래 못된 상사 대부분은 진정한 악마가 아닌, 주어진 못된 역할을 소화해내는 착한 사람일 뿐이다. 이런 상황은 관리할 수 있고, 조작 가능한 경우도 많다. 당신이 원하는대로 상사를 조종해 정신 건강을 유지해보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상사의 6가지 유형과 그에 따른 대처법을 최근 소개했다.

◆피곤하게 만드는 상사

상황=상사는 당신이 보낸 이메일을 전부 읽고 싶어한다. 이 상사는 당신을 감시하고 지배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이 상사는 커피잔을 씻는다거나 토너 교환 방법에 대해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다. 이 상사는 당신을 피곤하게 만든다.

해결방법=이런 유형의 상사는 부하 직원을 자신의 지배 하에 넣고 일일이 잔소리하고 싶어한다. 필요하다면 매일 상사에게 스케줄을 비워줄 것을 요구한다. 오전 회의에서는 당신이 그날에 계획한 것을 모두 보여주고 어떻게 진행하길 원하는지 묻는다. 상사에게 ‘최종 결과물을 보고 싶은가’, ‘보고 싶다면 언제 보고 싶은가’ 등을 확인한다. 상사에게 먼저 주문해도 되는지, 문장에는 어떤 글꼴을 사용해야 하는지도 묻는다. 또한 아침 회의에서 한 걸 오후 회의에서도 할 것인지 묻는다. 상사가 말한 것은 모두 기록하고 실행에 옮긴다. 즉, 상사가 원하는 것을 하게 해주고, 그 이상도 하게 해주면 되는 것이다. 상사의 입에서 “당신의 판단에 맡긴다”라는 말이 나오면 당신의 전략은 성공한 것이다.

◆무능한 상사

상황=상사가 당신의 일을 파악하지 못하거나 상사로서 해야 할 일을 모른다. 이 상사가 끼어들어 당신의 일이 모두 잘못됐다고 해도 당신은 잘못한 것이 아니다. 이 상사는 부하직원이나 고객을 멀어지게 만든다. 이 상사는 ‘bcc’ 사용법을 모른다. 회의를 주도하지 못해 트위터로 보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 상사는 주위를 당혹케한다.

해결방법=먼저 당신의 상사를, 자신이 좋은 상사라고 생각하게 하자. 상사가 마감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었다고 치자. 당신은 '저는 그걸 팀에게 처리하게 하는 당신의 방식이 좋아요. 책임질 수 있는 장소에서 일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등의 립서비스를 하면 된다.

상사의 무능함을 자신의 기회로 삼는 것도 방법이다. 단조로운 일이나 뒤치닥거리 만이 아니다. 프로젝트에 자신의 이름을 넣고, 솔선해서 회의를 주도한다. 이 무능한 상사에게는 친절하게 하고, 누구나가 상사의 성과가 아님을 알 수 있는 것도 상사의 공으로 돌린다. 단, 그 자리에 있게 된다면 상사보다 고급스러운 옷차림으로 시선을 끌자.

◆고립된 상사

상황=이 상사는 직속 부하직원이 해야 할 일을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한다. 해야 할 일에 대해 구체적인 질문을 하더라도 애매한 상투적이거나 이상한 제안만 돌아온다. 이 상사는 회사가 하고 있는 일조차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해결방법=이 상사에게 체면을 유지하면서 일을 파악하는 방법을 제공하자. 회사 경영진이 공장이나 사무실을 돌아보는 것처럼 하고, 당신이 맡은 제품 설명 및 그래픽 디자인부의 시찰, 고객 그룹과 교류하기에 좋은 시간을 상사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비현실적인 상사

상황=최고경영자(CEO)가 멋진 새로운 기획을 제시했다 치자. 당신의 상사는 CEO에게 부하들이 일을 1주일 안에 완료할 수 있다고 말한다. 물론 당신이 안고 있는 다른 일도 전부 동시에 해내야 한다.

해결방법=비현실적인 상사에게 불가능한 일을 강요하게 하지 말도록 하자. 자신의 일에 불평하지 않고 현실적인 결정과 우선 순위 목록, 숫자 및 캘린더를 사용하면 된다. 먼저 당신의 낙관적인 방식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을 어필하자. 그 다음에 달력을 꺼낸다. 예를 들어, 업무를 써넣을 공간이 충분한 지 보고 1주일 분의 달력을 인쇄한다. 그리고 하루에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채우기에 적당한 일을 기입하는데 상사의 의견을 물어 보는 것이다.

◆심술맞은 상사

상황=최근 저지른 업무상의 실수를 떠올리게 한다. 못된 상사가 사무실 전체에 쩌렁쩌렁 울리도록 그것을 지적했기 때문이다. 당신은 스트레스로 궤양이 되고 머리가 빠진다. 월급도 제대로 오르지 않는다.

해결방법=정면돌파한다. 작은 칭찬과 아부로 마음에 들려고 해선 안된다. 매주 회의에서 “내 아이디어에 대해 당신이 좋지 않은 반응을 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다. 덕분에 이 프로젝트에서 당신이 갖고 가고 싶은 방향성에 대해 좋은 정보가 됐다. 그래서 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하며 한 방 먹인다.

◆마냥 좋은 상사

상황=상사가 좋은 사람이어서 술집 마담도 동정해주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상사가 좋은 사람이면 당신은 필요한 피드백을 얻을 수 없다. 늘상 칭찬을 받지만 인사고과나 내 연봉 인상과는 무관한, 그저 좋은 사람에 불과한 것이다.

해결방법=정기적으로 체크 일정을 갖고, 진지한 분위기를 잡는다. 즉 친근한 말투에 현혹되지 말고 “나는 이 계획에 따라 행동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당신의 의견이 필요하다”라고 분명하게 말한다. 상사가 평등하게 대우해주는 것은 고맙지만 엄격한 피드백을 원한다고 언급하면 좋다.

훌륭해보이는 상사가 사실은 훌륭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게해 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팀에 게으른 동료가 있다면, 이 사람의 일을 다른 사람이 커버해야 한다고 토로해본다. 상사가 이 게으른 동료에 대해서도 관대한 사람이라면 문제가 장기화할 뿐만 아니라 팀의 사기도 떨어진다. 이런 경우, 제대로된 상사라면 단호한 조치를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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