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아태 외 지역서 여전히 사용 제한...세계화 걸림돌” HSBC

입력 2015-03-2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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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결제 혜택 홍보 부족·중국 정부 규제 탓에 위안화 사용 둔화 돼

기축통화 자리를 노리는 중국의 위안화가 아시아태평양 이외 지역에서는 여전히 사용이 제한돼 위안화의 세계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HSBC 연례 설문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하며 이런 상황은 복잡한 규제가 기업들의 위안화 결제를 방해하는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자본시장을 개방하고 위안화 세계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며 “리커창 중국 총리는 국제통화기금(IMF)의 4개 기축통화(국제 간의 결제나 금융거래의 기본이 되는 통화) 바스켓에 위안화 편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글로벌 무역과 금융 분야에서 달러보다 우위에 서려는 중국의 야심이 보이는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HSBC는 연매출 최소 300만 달러(약 33억1590만원) 이상 기업 1610곳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시행했다. 조사 결과 전체 기업의 17%가 결제 통화로 위안화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도의 22%에서 줄어든 수치다. 독일 내 위안화 결제 비율은 전년 23%에서 7%로 줄어들었고 프랑스는 26%에서 10%로 하락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위안화는 유로화 대비 26% 절상됐다.

HSBC 위안화 세계화 책임자는 “위안화 결제의 잠정적 혜택에 대한 홍보가 부족했고 중국의 복잡한 규제 정책이 위안화 사용을 지속적으로 저해했다”고 위안화 사용 둔화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위안화 사용은 여전히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중화권이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7일~2월12일 사이 HSBC가 벌인 설문조사에서 홍콩 기업 절반 이상이 역외 비즈니스에 위안화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4개 시장 가운데 위안화 사용 비중이 가장 높은 수치다. 대만의 위안화 사용률은 38%이며 중국 본토가 35%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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