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정릉 재실 복원, 25일 기념행사 통해 국민에 공개

입력 2015-03-2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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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정릉 재실 복원 서울 정릉 재실 복원

▲서울 정릉 재실 전경.(사진=문화재청)

서울 정릉 재실 복원 소식이 주목받고 있다.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는 1960년대 소실된 서울 정릉 재실(제사를 준비하는 곳)을 3년에 걸쳐 복원 완료하고 오는 25일 오전 10시 기념행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정릉은 조선 제1대 왕 태조의 계비인 신덕왕후 강씨의 능으로, 원래의 자리는 당시 도성 내였던 중구 정동이었으며 규모도 지금보다 크고 화려했다. 하지만 태조의 정비였던 신의왕후 한씨의 아들인 이방원이 태종으로 즉위하고 태조가 승하하면서 1409년 현재 자리로 이장됐고, 그 규모도 대폭 축소됐다.

이후 정릉은 폐허처럼 방치됐다가 1669년(현종 10년)에 정비됐고, 1900년에 재실을 다시 지었다는 기록이 있으나 초석만 남기고 1960년대 멸실됐다.

문화재청은 2009년 조선왕릉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후 능제복제 차원에서 2012년 재실지역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를 통해 1788년에 발간된 춘관통고의 기록과 일치하는 6칸 규모의 재실터와 건물 배치 등 양호한 형태의 유구를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발굴조사 결과와 사료를 근거로 2012년부터 3년간 정릉 재실의 본채, 제기고, 행랑, 협문과 담장 등을 관계 전문가 자문, 문화재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총 사업비 15억원을 들여 복원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서울 정릉 재실 복원을 통해 조선 왕릉이자 세계유산으로서 정릉의 진정성을 회복하고 역사성과 정체성을 확고히 할 것"이라며 "국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 창출을 통해 그 본연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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