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박물관 테러, 범인은 IS 리비아 조직? "우두머리 잃은 데 대한 보복"

입력 2015-03-1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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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튀니지 박물관 테러가 조직 우두머리를 잃은 IS(이슬람국가) 리비아 조직의 보복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튀니지 박물관 테러는 야만적인 IS의 특징을 모두 띠고 있으며 IS의 리비아 조직 지도자 아흐메드 알 루이시(48)의 사망과 연계돼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루이시는 튀니지 내 테러를 선동한 혐의로 튀니지 정부가 추격해온 인물이다. 최근 튀니지에서 발생한 일련의 폭탄 공격과 지난 2013년 좌파 정치인 초크리 벨라이드와 무함마드 브라흐미 암살 사건의 배후 인물로 알려졌다.

루이시는 지난해 IS가 유럽 공격을 위해 튀니지와 인접한 리비아에 세운 북아프리카의 첫 번째 조직의 지휘를 맡았다. 이후 지난 14일 튀니지 미수라타에서 온건파 이슬람 민병대와의 전투 도중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숨진 뒤 튀니지 보안대가 IS의 세부 전략이 포함된 그의 노트북을 발견해 '튀니지 테러리즘의 블랙박스'라는 별명이 붙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튀니지 언론들은 이번 튀니지 박물관 테러가 루이시에 충성을 맹세한 조직원들의 소행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편, 이날 복수의 외신은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에 있는 국립 박물관에 무장 괴한 두 명이 침입, 외국인 관광객을 인질로 붙잡고 군경과 총격전을 벌이다 최소 8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튀니지 박물관 테러와 관련, 모하메드 알리 아루이 내무부 대변인은 "군인 복장을 한 두 명의 남자가 튀니스의 바르도박물관으로 들어와 칼라슈니코프 소총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튀니지 사람은 경찰 한 명이며, 그 외 다른 사망자들의 국적을 두곤 의견이 분분하다. 또 폴란드인 4명을 포함한 부상자 20여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에셉시 튀니지 대통령은 튀니지 박물관 테러가 발생하고 나서 튀니지 국영TV로 중계된 대국민 연설을 통해 "테러리즘에 맞서 무자비한 전쟁을 수행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에셉시 대통령은 부상자가 입원한 병원을 방문한 뒤 "우리가 지금 테러와 전쟁을 벌이고 있음을 국민이 알아주길 바란다"며 "이 괴물 같은 소수 집단은 우리를 두렵게 하지 못한다. 우리는 자비 없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중대 국면에 있다"며 "민주주의는 승리하고 살아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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