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IPO 추진속도 ‘극과극’

입력 2015-03-1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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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내달 예비심사 신청ㆍ6월 마무리 일사천리…동부ㆍ교보 “기업가치 저평가” 심사숙고

생명보험사들의 기업공개(IPO)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실적 호조 등의 이유로 올해가 적기라고 판단하고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진입을 목표로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교보생명과 동부생명은 이미 상장된 삼성생명과 동부생명의 주가 흐름이 부진하고 업황이 좋지 못해 급할 것 없다는 입장이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내달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하고 5월 증권신고서 제출, 6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급박하게 상장을 진행하는 만큼 투자자들을 위한 기업설명회(IR) 전략도 미리부터 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상반기내 상장이 힘들어진다면 올해 10월까지는 상장을 완료할 방침이다.

반면 ‘빅3’생보사들 가운데 유일하게 상장을 하지 않은 교보생명은 올해에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미 상장한 보험사들의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하기 때문에 굳이 IPO를 서둘러 진행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현재 주관사 선정 등 상장과 관련된 작업은 하지 않은 상태”라며 “올해 상장 계획은 전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IPO를 준비하다 대내외 여건이 좋지 않아 철회한 동부생명의 경우 주관사와 함께 시장의 상황을 관망하고 있는 상태다. 교보생명과 동부생명이 상장 준비를 하지 않는 이유는 기업가치를 깎으면서 증시 입성을 준비할 이유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상장 생명보험사인 삼성생명, 한화생명, 동양생명의 주가는 공모가(삼성생명 11만원, 한화생명 8200원, 동양생명 1만7000원)를 하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이들 생보사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역시 1배를 넘지 못하며 저평가 받고 있다.

때문에 IB업계에서는 미래에셋생명의 공모가가 1만원대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상장을 추진할 당시 이상걸 미래에셋생명 사장은 공모가로 주당 1만6500~7000원을 희망한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기관투자자들 사이에서 미래에셋생명의 상장에 대한 관심이 낮은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PRB 1배 수준에서 공모가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상황에서 다른 보험사들이 기업가치에 대해 손해를 보면서 상장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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