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임권택 감독 "안성기ㆍ김호정 욕실신 힘들어"…촬영 중단한 사연은?

입력 2015-03-1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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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빅픽처스)

임권택 감독이 배우 김호정의 극 중 화장실 신에 대해 사실감을 강조했다.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 ‘화장’(제작 명필름, 배급 리틀빅픽처스)이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언론시사회를 열고, 베일을 벗었다. ㅇ권택 감독을 비롯한 배우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은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임권택 가독은 “한 의사가 (영화 ‘화장’을 보고) 병원, 환자신이 많은데 본인 병원의 간호사에게 한 번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사실감을 위주로 찍은 이 영화가 실제로 그런 사실감을 줄 수 있는 영화인지 궁금했던 부분이 풀리는 순간이었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임권택 감독은 “영화 찍는 가운데 연출자로서 힘들었던 부분은 안성기가 김호정이 욕탕에서 가누지 못하는 몸을 수발하는 장면이었다. 처음에 발신을 위주로 찍었지만 사실감을 전달하지 못할 것 같아 촬영을 중단하고 김호정에게 ‘전신을 찍어야 납득할 수 있는 신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김호정이 2~3시간 후 감독의 의도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김호정은 “욕실부분에 대해 더 이야기하자면 시나리오를 받고 저에게 강렬했던 장면이었다. 힘들지만 아름다웠던 신으로 기억된다. 촬영할 때 제 역할이 고통스러운 부분을 많이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 속에서 아름답게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있을까 찾았다”고 말했다.

영화 ‘화장’은 죽어가는 아내와 젊은 여자 사이에 놓인 한 남자의 이야기로 세월만큼 한층 더 깊어진 시선, 삶과 죽음, 사랑과 번민이라는 보편적인 감정과 공감, 시대와 소통하는 감각적이고 세련된 프로덕션으로 격조 있는 작품의 탄생을 예고한다.

‘화장’은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제3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33회 벤쿠버국제영화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제34회 하와이국제영화제, 제25회 스톡홀름국제영화제, 제9회 런던한국영화제, 제25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를 비롯해 브리즈번 아시아태평양영화제, 뉴라틴아메리카영화제, 인도 케랄라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다. 또 제6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되어 상영을 마쳤고 이달에는 제39회 홍콩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다. 4월 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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