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2.6원↓ 마감…外人 대규모 순매수세 영향

입력 2015-03-1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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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다시 1130원선 밑에서 마감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6원 떨어진 1128.9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날 0.5원 하락한 달러당 1131.0원에 출발한 후 내림폭을 확대했다.

앞서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주 총 29.8원이나 급등하고 전날에는 3원이 추가로 상승하면서 1131.5원에 거래를 마쳤다. 1년 8개월 만에 1130원선을 넘어선 것이다. 오는 17일~18일(현지시각) 열릴 예정인 통화정책회의(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그간 제로금리를 유지하는 근거가 됐던 ‘인내심’이라는 성명서 문구를 삭제할 가능성 등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날은 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로 내려앉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무엇보다 외국인들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000억원가량을 대량으로 순매수한 것이 주요인이다.

여기에 일본중앙은행(BOJ)이 자산매입 규모를 현행대로 유지한다고 발표하자 엔·달러 환율의 상승폭이 제한됐고 원·달러 환율에 대한 하락 압력이 커졌다. BOJ는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대규모 금융완화를 현행대로 계속 유지하기로 다수의 찬성으로 결정했다. 또 유입되는 수출업체 달러매도 물량도 원·달러 환율을 눌렀다.

다만 이날 공개된 호주중앙은행(RBA)의 3월 통화정책 의사록에서 이사들이 추가 완화 가능성을 염두해 둔 것으로 나타나면서 호주 달러화 가치가 급락했다. 이에 따라 호주와 같은 신흥국 통화인 원화도 절하 압력을 받았다.

앞서 RBA는 지난 2월 회의에서 18개월 만에 금리 인하를 단행,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2.25%로 0.25%포인트 낮췄다. 이어 지난 3일 열린 이달 회의를 앞두고도 추가 인하 전망이 우세했지만 RBA는 금리를 동결했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내일도 이번주 목요일 새벽에 공개될 FOMC 의사록에 대한 경계심이 클 것”이라며 “이와 함께 오늘 장 마감 후에 있을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의 발언에 의한 엔·달러 환율의 움직임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 기준으로 전일보다 3.75원 내린 100엔당 929.98원을 기록했다.

*아래는 이날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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