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제도 개선 없으면 고용절벽 계속될 수 있어”

입력 2015-03-1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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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가 노동시장 개편 없이는 고용절벽이 계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정년 연장과 통상임금 범위 확대로 인해 기업의 인건비 부담이 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경련이 이날 발표한 ‘30대 그룹 투자 및 고용계획’에 따르면 올해 신규채용 인원은 12만1801명으로 전년보다 6.3% 감소했다. 지난해 12만9989명으로 전년 대비 10.0% 줄어든 데 이어 2년째 감소세다. 신규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은 7곳인 데 반해 줄인다는 기업은 19곳에 달했다.

송 본부장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기업들이 채용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라며 “정년연장에 따른 임금피크제와 기존 연공서열 체계였던 임금을 직무성과급 중심으로 개편하지 않으면 고용절벽이 심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송 본부장은 정부의 임금 인상 요구에 대해 “고용절벽으로 인한 청년실업 문제가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라 임금보다는 고용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할 때”라며 “(정부의 요구가)현안과는 배치되는 정책 방향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반면 기업들의 투자 규모는 136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117조1000억원보다 16.5% 급증했다. 송 본부장은 투자 규모가 늘었음에도 신규 채용이 감소한 것에 대해서는 “‘고용 없는 성장’으로 보는 게 맞을 것”이라며 “30대 그룹은 중화학과 제조업 중심이기 때문에 급격하게 채용을 늘리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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