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르포] 남양주 다산신도시 분양 현장 가보니…진건지구, 토지 기초작업 박차

입력 2015-03-1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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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경기도시공사가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첫 분양하는 진건지구 공사 현장에는 관계자들과 장비 및 차량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사진제공=경기도시공사)

꽃샘추위가 가시지도 않은 지난 12일 오전, 경기도시공사가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첫 분양하는 진건지구 공사 현장에는 관계자들과 장비 및 차량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다산신도시는 진건지구와 지금지구의 통합브랜드로 경기도 남양주시 지금동, 도농동 일대 475만㎡에 조성된다. 수용인구는 약 8만6000여명이다.

기자가 현장을 찾았을 때 인근 도로와 공사장에는 흙을 실어 나르는 트럭들이 자주 눈에 띄었다. 또 굴삭기 여러 대는 쉴 새 없이 기초 지반을 다지고 있었다. 이 지역은 하천을 끼고 있어 지대가 낮다.

때문에 주변 산에서 흙을 채취해 지대를 다지고 높이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현재 진건지구는 20%, 지금지구는 8%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었다. 진건지구의 경우 대지 조성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경기도시공사는 다산신도시에서 다음 달 첫 분양에 나선다. 이 신도시에는 2018년 말까지 총 3만1000여 세대를 잇달아 분양할 계획이다. 공사가 2만1000여 세대를 공급하며 나머지 1만세대 정도는 민간에서 분양한다.

공사는 진건지구 B2·B4블록 공공분양주택 공동사업협약을 대림산업, 롯데건설과 체결했다.

이로써 공사는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토지조달과 분양을, 두 건설사는 아파트 건설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공동으로 협력한다. 대림은 B4에서 자연&e편한세상 1615가구, 롯데는 B2에서 자연&롯데캐슬 1186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두 단지 모두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60~85㎡ 규모의 중소형으로 지어지며 입주는 2017년 말로 예정돼 있다. 청약은 오는 4월 중순께 실시된다.

진건지구는 총 7개 부지로 이뤄져 있으며 이번에 분양하는 2개 부지를 제외한 5개 부지도 올 하반기에 사용 허가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신도시는 원래 주택공급 계획에서 변경됐다. 고필용 다산신도시 사업단장은 “진건지구는 원래 보금자리주택 공급지였으며 지금지구는 국민임대주택 공급지였다”고 설명했다.

현재 지금지구는 민간주택용지로 지난해에 이미 공급을 끝낸 상태다. 경기도시공사는 공공주택용지인 진건지구에서 분양에 나선다. 특히 수도권 동부지역에서는 진건지구가 유일한 공공택지지구 분양이 실시돼 주민들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및 서울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공사 측은 밝혔다.

두 단지는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분양가는 900만원 중반대에 책정될 예정이다. 고 단장은 “인근 시세가 3,3㎡당 1100만원 수준이기 때문에 분양가는 저렴하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대형 건설사인 대림산업과 롯데건설의 시공 노하우를 더해 단지 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여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진환 현장소장이 지난 12일 경기도시공사가 조성 중인 다산신도시 진건지구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사진=이투데이DB)

이 단지는 단지 토지공사와 함께 앞으로 들어설 지하철 역사 공사도 함께 진행되고 있었다. 지하철의 경우 진건지구는 서울 지하철 8호선 별내선 6개 역사 가운데 진건지구역사(가칭 진건역)가 포함돼 있다. 이 노선이 개통하면 잠실역까지 30분 내에 진입할 수 있다. 또 지금지구에 인접합 중앙선 도농역을 이용하면 청량리역까지 20분대면 오갈 수 있다.

올해 착공예정인 별내선은 지하철 8호선 암사역에서 구리역, 다산신도시 진건지구내 신설역을 지나 경춘선 별내역까지 가는 총 12.9㎞의 복선전철로 2022년 개통 예정이다.

이 지역은 자동차 도로망도 갖췄다. 판교-구리간 고속도로와 국도 4개 노선(6·43·46·47호), 지방도 4개 노선이 다산신도시를 통과한다.

총 사업비 9조3000억원을 투입해 2018년 6월 완공예정인 다산신도시에는 남양주 제2청사와 교육청, 법원(등기소), 경찰서 등이 입주한다. 또한 유치원과 초등학교 6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3곳이 설립된다.

박진환 현장 소장은 “교육시설도 설립한다. 우선 경기도교육청과 협의해 학교들을 설립하고 차후 시교육청과도 협의해 기존에 있던 학교와 학생유치를 분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향한 문화·복지 시설과 산업 및 유통에 필요한 기반시설도 들어선다.

아울러 진건지구와 지금지구에 걸쳐 수변공원, 중앙공원, 생태공원, 역사공원 등 지역별로 공원이 조성된다. 또 다산폭포와 다산역광장, 석천, 왕숙천 하안 등의 다산8경을 선정해 주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장은 아파트 단지 지대 공사 외에도 폭포 등 관련 시설 공사를 위한 기초작업도 함께 진행되고 있었다.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다산시도시가 조성되는 지역은 편리한 교통망과 천혜의 자연환경 등 최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광교신도시의 시행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다산신도시를 수도권 동북부의 중심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파트 시공을 맡은 건설사들도 다산신도시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문정동 대립산업 건축사업실장과 석균성 롯데건설 개발사업부문장도 이날 현장에 나와 “브랜드 아파트 공급의 경험을 살려 분양 단지가 다산신도시의 명품 아파트로서의 역할을 하는 데 협력하겠다”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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