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시대 재테크] 5~6% 수익형 부동산 투자도 관심 높아

입력 2015-03-1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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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가 사상 최초로 1%대로 떨어지는 등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투자 수익이 높은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이 모아 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기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융권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에 자산들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표적 수익형 부동산으로는 상가, 오피스텔, 오피스 등이 있다.

실제로 최근 투자금이 많지 않은 사람은 택지지구내 공급되는 아파트 단지내 상가를, 자금 여력이 있는 여유계층은 강남권이나 홍대·이태원 등지의 근린상가 구입이 늘고 있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팀장은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커 투자를 망설여지는 사람들이 안정적인 임대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 구매에 나설 수 있다"며 "은행 금리를 감안하면 연 5∼6%의 수익을 낼 수 있다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수익형 부동산의 상승 기조를 엿볼 수 있는 신규 상업용 부동산의 건축허가 및 착공 현황을 보면 지난해 3만7419㎡로 전년대비 10.97% 증가했다. 전체 투자 규모가 집계되지 않아 정확한 시장 상황은 알 수 없지만, 최근 수익형 부동산 투자가 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수익형 부동산에 돈이 몰리는 이유는 시중에 돈을 굴릴 만한 마땅한 투자처가 없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연 1%대 후반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 단순 계산으로 정기예금에 1억원을 넣어 봤자 한 달 이자가 10만원대에 불과하다.

이에 반해 수익형 부동산의 수익률은 5~6%대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 수익률은 전국 평균 6.39%를 기록했다. 2013년의 전국 평균치인 5.17%보다 오히려 상승했다. 울산의 경우 8.46%를 기록했고 인천, 경남 등도 7%를 넘어서며 이자 수익률보다 크게 높은 수익률을 보이기도 했다. 투자수익률이란 영업을 통해 얻은 수익과 건물의 자산가치 변동분을 더해 계산한 값이다.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지난해 5.91%를 기록했으며,상가와 오피스 모두 국고채(2.59%)와 정기예금(2.44%) 수익률의 2배 이상 웃돌았다.

그러나 수익형 부동산 투자시 주의해야 점도 있다. 고수익을 기대해 대출을 받아 투자했다가 임대 수익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분양업자들이 홍보하는 수익률은 각종 세금과 거래·보유에 따른 비용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 수익률이라는 점도 잊어서는 안된다. 실제 시장 관계자들은 오피스텔은 세금과 기타 비용 등을 감안하면 수익률이 3%대로 떨어진다고 지적한다.

또 배당 형태로 수익을 보장받는 분양형 호텔의 경우 운영 경험이 풍부한 운영사가 실제 운영을 담당하는지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초보자라면 상가 투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시장 분석을 하기 힘들 뿐더러 지역별뿐만 아니라, 상가별로도 수익률이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대부분 수익률이 높은 1층을 기준으로 수익률을 내놓는 만큼 실제 수익률은 더 낮다는 것이 중론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대출을 끼고 수익형 부동산의 투자 수익률을 책정할 경우 ‘뻥튀기’ 수익률이 산정될 수도 있다”며 “투자에 앞서 실제 확보 가능한 수익률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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