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CEO, 故 잡스에게 자신의 간 이식 수술 제안했었다

입력 2015-03-1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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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 쿡에게 수술을 받게 할 수 없다며 거절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전 최고경영자(CEO). (사진=AP/뉴시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공동 창업자이자 전 CEO인 고(故) 스티브 잡스에게 간 이식을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잡스의 생애를 다룬 신간 서적 ‘비커밍 스티브 잡스’를 인용해 잡스가 2003년 말부터 병을 앓기 시작해 2009년에는 복부에 물이 차는 증상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당시 잡스는 간 이식수술만을 기다리며 종일 침대에서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잡스가 죽어간다고 생각한 쿡 CEO는 2009년 병원에서 자신의 혈액형이 잡스의 희귀 혈액형과 일치하는 것을 확인하고 다음날 의료기록을 가지고 잡스를 찾아갔다. 그는 자신의 간을 이식해도 이상반응이 없을 것이라며 잡스에게 간 이식 수술을 제안했다. 그러나 잡스는 쿡에게 수술을 받게 할 수는 없다고 소리치며 즉시 이를 거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3월21일 잡스는 간 이식 수술을 받았지만 2년 뒤 췌장암으로 사망했다.

지난해 쿡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마음 속에는 잡스가 있으며 그가 쓰던 사무실 명패와 내부 장식을 그대로 남겨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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