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잘나가는 편의점…대졸 초봉 4000 만원, 구직자 러시

입력 2015-03-1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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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등 상반기 100여명 채용…대학 채용설명회 빈 자리 없어

유통업계 중 편의점의 나홀로 성장이 계속되면서 편의점 채용에 구직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극심한 불황 속에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등 대형 유통업체의 부진이 이어지자 편의점으로 눈길을 돌리는 취업 준비생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의 작년 하반기 채용에 1만명에 가까운 구직자들이 몰렸다. 80~90여명을 뽑는 공채에 무려 1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한 것.

BGF리테일은 올 상반기에도 1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오는 20~21일 입사지원서 마감을 앞두고 회사는 각 대학을 돌며 채용설명회를 열고 있다. 지난 6일 건국대학교에서 열린 설명회에도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취준생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BGF리테일측은 올 상반기 경쟁률이 100대 1을 넘어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편의점업체 세븐일레븐은 인턴사원의 정규직 발탁을 위한 사내 시험이 한창이다. 지난해 1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입사한 인턴 사원들이 정규직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인턴사원 중 40% 가량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이들은 롯데그룹 전체 공채를 통해 입사한 신입사원들과 큰 차이없이 회사에 배치된다.

편의점 업계에 대한 구직자들이 대거 몰리는 이유는 업계의 위상 변화와 이에 따른 연봉과 복리후생이 대기업과 맞먹기 때문이다.

BGF리테일의 경우 대졸 초봉이 약 4000만원선이다. 대기업이나 금융권에 비해 결코 뒤쳐지지 않는 액수다. 특히 자녀 학자금과 경조금, 차량유지비 및 통신비 등 업무활동비 등을 합치면 실제 받는 연봉은 이보다 더 높아진다. 또 세븐일레븐의 대졸 초임 연봉은 3500만원선으로, 롯데그룹 계열사와 복리후생은 거의 동일하다. GS리테일 역시 대졸 초임 3500만원선으로 성과급 등이 합쳐지면 액수는 더 높아진다. 복리후생은 GS그룹 계열사가 받는 대부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향후 성장성 측면에서도 편의점은 구직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일본에서는 2012년을 기준으로 편의점이 대형마트나 백화점의 매출을 뛰어넘어 유통업계 1위를 꿰찼다.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편의점 매출이 급증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에 관심이 있는 구직자들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쪽에 관심이 있긴 하지만 편의점의 미래를 보고 취업을 고려하는 취준생들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일본과 비슷한 인구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편의점의 성장성을 보고 업계에 뛰어든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작년 편의점업계의 매장수는 1600여개가 늘어났으며 매출 역시 전년 대비 7~9%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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