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9일부터 전면적 QE 시행”...유로존 성장률 전망 상향

입력 2015-03-05 23: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ECB, 정책회의 개최...금리는 동결

유럽중앙은행(ECB)은 월 600억 유로 규모의 전면적 양적완화(QE)를 오는 9일부터 시행한다고 경제전문방송 CNBC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키프로스에서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이미 QE의 효과가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CB는 지난 1월 국채 매입을 포함한 미국식의 전면적 QE 도입 계획을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채권 매입 금리 하한선을 현행 예금금리인 마이너스(-)0.2%로 제시하고, 그리스 국채를 담보로 인정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또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각국 정부가 경제개혁을 지속해야 한다면서 개혁이 지체되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유가 급락과 관련해서는 가계와 기업의 비용 부담을 줄여 경제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드라기 총재는 최근 지표와 경제 전반의 환경을 고려해, 올해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2월 제시한 1.0%에서 1.5%로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내년 전망 역시 1.5%에서 1.9%로 높였다. 2017년 성장률은 2.1%로 내다봤다.

한동안 디플레이션 우려는 이어질 전망이다. ECB는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은 0%로 하향했다. 애초 전망은 0.7%였다. 지난해 12월에는 0.2% 하락한 바 있다.

2015년 전망은 1.5%로 0.2%포인트 높였고, 2017년에는 1.8%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ECB의 물가 상승률 목표는 연 2%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는 0.05%로 동결했다. 예금금리는 -0.20%, 한계대출금리는 0.30%로 역시 각각 유지했다.

이날 드라기의 발언에 대해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가 0.5% 상승하는 등 유럽 주요 증시는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고,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도 오름세로 장을 열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쌍란' 달걀의 진짜 정체 [에그리씽]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602,000
    • -0.34%
    • 이더리움
    • 4,276,000
    • -2.08%
    • 비트코인 캐시
    • 826,500
    • +1.54%
    • 리플
    • 2,813
    • -1.64%
    • 솔라나
    • 185,000
    • -2.53%
    • 에이다
    • 557
    • -3.3%
    • 트론
    • 418
    • +0%
    • 스텔라루멘
    • 316
    • -4.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740
    • -2.59%
    • 체인링크
    • 18,520
    • -3.59%
    • 샌드박스
    • 176
    • -2.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