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2.4원↑ 마감…달러매물 압력속 中 금리인하 영향

입력 2015-03-02 15: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 오른 1100.8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날 3.1원 상승한 달러당 1101.5원에 출발한 후 1106.5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는 중국 기준금리 인하가 한국은행 기준금리 하향조정 기대를 키우면서 원화 가치가 절하 압력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중국은 지난달 28일 3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금융회사의 1년 만기 위안화 대출과 예금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내려 각각 5.35%, 2.5%로 조정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은 높은 달러 유동성 압력에 오름폭이 축소됐다. 한국의 1월 경상수지는 35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2월 무역수지 흑자는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시장의 이목은 오는 3일 오전 9시 30분에 발표되는 호주 기준금리에 쏠려 있다. 호주중앙은행(RBA)은 지난달 3일 기준금리를 현행 2.5%에서 2.25%로 낮춘 데 이어 오는 3일 정책회의에서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호주언론들이 보도했다. 호주중앙은행이 이미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금리를 낮췄지만, 기대만큼 경제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지 않아 다시 2%로 하향조정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환율전쟁 속에 중국에 이어 호주까지 빠른 속도의 기준금리 햐항조정에 나선다면 원화 가치 절하 압력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중국 금리인하에도 무역흑자 소식 및 네고에 밀려 예상보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이 크지 않다”며 “글로벌 환율정쟁 이슈는 새로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일 호주가 금리인하에 나선다고 하더라도 원‧달러 환율이 대폭 오르기보다는 1100원선에서 하단 지지력을 확인하는 정도의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한은과 정부가 어떤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향후 환율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 기준 2.77원 내린 100엔당 918.86원을 기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순혈주의 깬 '외국인 수장'…정의선, 미래車 전환 승부수
  • 쿠팡 영업정지 공식적 언급
  • 기대와 관망…연말 증시 방향성 ‘안갯속’ [산타랠리 ON & OFF①]
  • 트럼프 시대 공급망 재편…‘C+1’ 종착지는 결국 印 [넥스트 인디아 中-①]
  • 등본 떼는 곳 넘어 랜드마크로… 서울 자치구, 신청사 시대 열린다 [신청사 경제학]
  • 반도체 호황에도 양면의 장비 업계…HBM과 D램 온도차 [ET의 칩스토리]
  • “AI가 주차 자리 안내하고 주차까지"…아파트로 들어온 인공지능[AI가 만드는 주거 혁신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11:1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498,000
    • -1.27%
    • 이더리움
    • 4,215,000
    • -3.94%
    • 비트코인 캐시
    • 816,000
    • +0.49%
    • 리플
    • 2,769
    • -3.18%
    • 솔라나
    • 184,000
    • -4.02%
    • 에이다
    • 545
    • -4.55%
    • 트론
    • 415
    • -0.72%
    • 스텔라루멘
    • 316
    • -3.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020
    • -5.66%
    • 체인링크
    • 18,150
    • -4.72%
    • 샌드박스
    • 170
    • -6.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