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녀 위한 R&D 전문직종 만든다…고용기업엔 자금 100억 지원

입력 2015-02-2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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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울산 테크노파크 등에 여성연구원 위한 어린이집 첫 설립

여성 특유의 공정성과 섬세함 등을 살릴 수 있는 연구개발(R&D) 전문 직종이 개발된다. 여성이 최고경영자(CEO)이거나 경력단절여성을 고용하는 기업을 위해 올해 100억원의 기술개발(R&D) 예산이 투입된다. 여성연구원의 육아부담을 덜기 위해 R&D 집적지인 경기 테크노파크 등에 공동 직장어린이집도 확대, 설립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지난 2013년 11월 발표한 ‘산업현장의 여성R&D인력 확충방안’의 성과를 점검, 산업현장 요구를 반영한 보완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올해 여성 CEO 기업과 경력단절여성 고용기업에 전용 R&D 자금으로 1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 회사당 1년간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또 산업 R&D 전문여성 아카데미 과정도 개설해 여성의 공정성이나 섬세함, 친밀도 등 강점을 살릴 수 있는 R&D 전문 직종도 개발해 교육한다. R&D 자금관리, R&D 프로세스 등 전문서비스를 제공하는 R&D 키퍼(Keeper), IP컨설턴트, 시험ㆍ분석, 연구장비 운영 등 R&D 전문서비스 인력을 양성해 산업 현장에서 여성인력 활용도를 높이고 경단녀 문제도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R&D키퍼는 향후 R&D과제에 참여토록 제도화할 예정이다.

여성연구원의 육아부담에 따른 경력단절 해소를 위해 공동 직장 어린이집을 R&D 집적지역인 경기 테크노파크를 시작으로 울산, 인천, 포항 등 주요 산업도시로 확대해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우선 경기테크노파크(TP)에 80여명의 어린이를 수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을 설립했다. 이외에도 울산과 인천, 포항 TP 등지에도 연내 착공을 목표로 공동 어린이집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여성연구원의 지역 우수기업 취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역 TP 내에 여성인력 대상 기업탐방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한편, 여학생의 산업연구현장 체험프로그램인 K-걸스데이 등도 기존보다 더 확대한다.

정부가 지원하는 R&D 과제 선정할 때 연구책임자가 여성이거나 총 연구원 중 여성연구원 비중이 20% 이상이면 5점, 주관기관의 연구원 가운에 여성연구원이 20% 이상이면 3점의 가점을 부여한다.

여성연구원 수는 지난 2010년 2만6955명으로 전체 연구원(23만5596명)의 11.4%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4만3300명으로 전체(30만2486명)의 14.3%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여성연구원 5만명 달성이 정부가 당초 예상했던 2017년에서 2016년으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정부는 관계부처 및 여성단체 합동으로 경기 테크노파크 공동 직장 어린이집 기공식을 가졌다. 이번 어린이집은 고용노동부 지원을 통해 산업연구단지 내 설립된 최초의 어린이집이다. 어린이집 설립에는 지인테크, 백년기술, LG이노텍 등 25개 기업이 참여했으면 오는 9월 개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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