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전’으로 흘러가는 프로농구 신인왕 구도…김준일, 이승현 꺾을까

입력 2015-02-2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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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최하위팀에서 신인왕이 나올까. 2014-2015 정규리그가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서울 삼성 김준일(23)과 고양 오리온스 이승현(23)의 신인왕 경쟁이 뜨겁다.

김준일은 대학 시절부터 이승현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지만 번번히 고배를 들었다. 연세대 소속인 김준일은 4차례 정기 연고전에서 이승현이 버틴 고려대를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그러나 프로에서는 김준일이 한 발짝 앞서있는 모양새다.

김준일은 소속팀 삼성이 최하위를 맴돌고 있지만 201㎝의 높이와 힘을 앞세워 골밑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신인답지 않은 대범함과 노련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팀의 중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18일 서울 라이벌 SK와의 경기에서는 37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37점은 본인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이자 올 시즌 국내 선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팀의 부진에 높은 득점력을 갖고도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한 김준일은 이날 활약으로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24일까지 올 시즌 47경기에 출전해 평균 29분41초를 뛰며 13.96점 4.3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이승현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2014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고 시즌 초 팀의 개막 후 8연승 돌풍을 이끌었다. 당시 이승현은 신인왕 후보 1순위로 주목 받았지만 시즌 중반 이후 체력 약점을 드러내면서 주춤했다. 하지만 최근 기량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7일 kt전부터 15일 LG전까지 4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21일 모비스전에서도 11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50경기에 출전해 평균 33분14초를 뛰며 10.48점을 넣었다. 공격과 함께 수비와 리바운드에서도 많은 보탬이 되고 있다.

이번 시즌 삼성과 오리온스의 상대전적에서는 오리온스가 4승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25일 두 선수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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