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작년 부동산 토지개발 면적 25% 축소…추가 부양 압박 커질 듯

입력 2015-02-2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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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이후 최대폭으로 줄어…지방정부 부채 문제 심화 전망

▲중국 토지개발 면적이 크게 축소하는 등 경기둔화가 심화하고 있다. 사진은 중국 베이징의 한 아파트단지 공사현장. 출처 블룸버그

중국의 지난해 토지개발 면적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추가 경기부양 압박이 커질 전망이다.

중국 국토자원부는 24일(현지시간) 지난해 자국 내 신규 부동산 개발에 이용된 토지면적이 15만1000헥타르로 전년보다 25% 축소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9년 이후 두 번째로 줄어든 것이며 가장 큰 감소폭이다. 부동산 관련 토지개발 면적은 지난 2012년 4.2% 축소하고 나서 지난해 다시 감소했다. 산업과 인프라 부문을 포함한 전체 토지개발 면적은 61만 헥타르로 16.5% 줄어들며 2009년 이후 첫 감소세를 나타냈다.

부동산은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직·간접적으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이른다. 또 철강과 시멘트, 가구, 전자 등 여러 산업에도 영향을 미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직 부동산시장의 조정이 중국 경제 전반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고 있지만 이런 타격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큰 고통을 안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부동산 판매는 지난주 춘제(설날) 연휴 시작 전 일주일 간 전년보다 2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이퉁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같은 기간 전력소비와 자동차 판매, 백색가전 판매 등이 전년보다 줄었다고 밝혔다. 이에 하이퉁증권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둔화할 전망이지만 인민은행이 또 한 차례 기준금리를 내릴 시점이 다가왔다”고 지적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1월 2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낮췄다.

특히 토지판매는 중국 지방정부 재정수입에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지방정부 부채문제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 중국 감사원 격인 심계서는 2013년 6월 기준 지방정부 부채가 18조 위안(약 3189조원)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중국 31개 성 가운데 하이난성이 유일하게 그 이후 부채 현황을 공개한 상태다. 하이난성은 18개월간 부채가 20% 이상 늘어 지난해 말 기준 1700억 위안에 이른다고 밝혔다. 나머지 30개 성도 재정부에 다음달 8일 전까지 부채 현황을 보고해야 한다고 FT는 덧붙였다.

부채 압박에도 중국 각 지방정부는 경기둔화를 막고자 고정자산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후난과 후베이, 산시 등 3개 성이 최근 공개한 올해 고정자산 투자 규모는 총 60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2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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