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24일 예고 ‘딸이냐 땅이냐’ 노부부의 호적전쟁

입력 2015-02-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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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리얼스토리 눈’ 232회 예고가 공개됐다.

‘리얼스토리 눈’ 24일 방송에서는 외동딸을 호적에서 파내겠다고 하는 80대 노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하나밖에 없는 외동딸을 호적에서 파내겠다고 실제로 호적소송을 제기한 80대 노부부가 있다. 부모는 딸이 자신들에게 입에 담지 못할 험한 욕설을 했을 뿐 아니라 자식으로서 도리를 하지 않으면서 재산만을 바란다며 분노했다. 반면 딸은 자신을 패륜아로 모는 부모가 이해가 되지 않고, 여의치 않은 형편에도 부모님을 챙기려 노력했다고 주장한다. 깊은 갈등 끝에 노부부가 호적소송을 최초로 제기했던 2년 전부터는 아예 인연을 끊고 지내고 있다.

40년 전, 부부는 집 앞에서 생후 20일된 갓난아기를 발견했다. 아이를 가질 수 없던 부부는 하늘이 주신 아이라고 생각하고, 그 날 이후로 아기를 친자식처럼 키웠다. 금이야 옥이야 지극정성으로 키운 딸이었기에 거는 기대도 컸다. 딸이 성년이 되고, 결혼을 하고 나서까지도 자신들에게 손만 벌리는 상황이 못내 서운했다. 외동아들인 사위가 자신의 부모를 모셔야 되기 때문에 처가부모를 모실 수 없다고 통보했을 때도 서운함을 꾹 참고 그러려니 했었다. 그랬던 딸 내외가 수억 원대에 이르는 노부부 소유의 땅을 달라고 요구하자 노부부의 분노는 극에 달했고, 결국 파양을 결심했다.

6.25 전쟁을 겪으며 오빠들과 남북으로 헤어져 이산가족이 된 아픔을 가진 할머니는 땅은 이북에 있는 오빠들을 대신해 자신이 맡아둔 것일 뿐이며, 죽기 전에 오빠들을 만나 땅을 돌려주고 싶다는 것이 할머니의 마지막 소원이다. 때문에 땅 상속을 원하는 딸과 인연을 끊고, 파양 소송을 불사하고서라도 땅을 지켜내려는 것이다. 이들이 갈등과 오해를 풀고 따뜻한 봄을 맞이할 수 있을지 ‘리얼스토리 눈’에서 자세한 내용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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