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연임 성공한 김정태 회장, 웃을 수 없는 이유?

입력 2015-02-23 16: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사진=하나금융 제공)
0

차기 하나금융그룹 회장에 김정태 회장이 내정됐습니다. 연임에 성공한 김 회장은 오는 2018년 3월까지 3년간 임기를 채우게 됐지만 앞으로 행보는 험로가 예상됩니다.

하나금융은 23일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김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단독후보로 추천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였습니다.

회추위는 그룹 내 두 은행의 통합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과 저성장·저마진의 금융환경을 대비해야 할 현 시점 등을 고려할 때 외부인사의 영입보다는 내부에서 후보자를 선정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 김 회장이 지난 3년간 그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고 지난해 인도네시아, 중국 등 해외현지법인 통합과 국내 카드 통합을 원활하게 마무리 짓는 등 시너지를 내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김 회장이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는 첩첩산중입니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법원의 판결로 중단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작업을 재추진 하는 것입니다.

금융권에선 그동안 하나·외환은행 조기통합 작업을 진두지휘한 김 회장이 이번 연임을 계기로 ‘결자해지(結者解之)’에 나설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지난해 7월 노조와의 대화를 전제로 2·17 합의를 파기하고 조기 합병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장기간의 저금리로 은행 수익성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 만큼 유망한 해외 시장을 선점하는 방안이 앞으로 조직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는 논리를 내세운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법원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외환은행 노조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양행의 통합작업은 6월30일까지 잠정 중단됐습니다.

일각에서는 김 회장의 무리한 통합강행으로 외환은행 노조의 반발을 사 오히려 통합지연의 빌미를 자초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향후 노사 간 법정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김 회장이 조기합병을 성공시킬 핵심 변수로 떠오른 노조를 어떻게 끌어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 회장이 당면한 또 다른 과제는 수익성 개선입니다. 지난해 하나금융의 순이익은 9377억원으로 1조원에도 못 미쳤습니다. 경쟁그룹인 신한금융의 순이익이 2조원을 넘고 KB금융도 1조400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한 것에 비하면 저조한 실적입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개인ㆍ기관 '사자'에 7498 마감 사상 최고가 또 경신⋯삼전ㆍSK하닉 엇갈려
  • “돈 더 줄게, 물량 먼저 달라”…더 강해진 삼성·SK 메모리 LTA [AI 공급망 재편]
  • 다이소에 몰리는 사람들
  • 비행기표 다음은 택배비?⋯화물 유류할증료 인상, 어디로 전가되나 [이슈크래커]
  • ‘의료 현장 출신’ 바이오텍, 인수합병에 해외 진출까지
  • 증권가, “코스피 9000간다”...반도체 슈퍼 사이클 앞세운 역대급 실적 장세
  • "가임력 보존 국가 책임져야" vs "출산 연계효과 파악 먼저" [붙잡은 미래, 냉동난자 下]
  • ‘익스프레스 매각 완료’ 홈플러스, 37개 점포 영업중단⋯“유동성 확보해 회생”
  • 오늘의 상승종목

  • 05.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7,966,000
    • -0.71%
    • 이더리움
    • 3,367,000
    • -1.29%
    • 비트코인 캐시
    • 666,000
    • -1.11%
    • 리플
    • 2,050
    • -0.87%
    • 솔라나
    • 130,700
    • -0.23%
    • 에이다
    • 389
    • -1.27%
    • 트론
    • 515
    • +0.78%
    • 스텔라루멘
    • 235
    • -0.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630
    • -0.67%
    • 체인링크
    • 14,650
    • -0.48%
    • 샌드박스
    • 116
    • +1.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