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닥, ‘품절주’서산, 상승 모멘텀 없는 상한 랠리…44.94%↑

입력 2015-02-2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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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시장확대 기대에 32.79%↑…‘HB테크놀러지’ 차익실현 매물 쏟아지며 36.64%↓

2월 셋째주(10~17일) 코스닥 지수는 610선을 돌파하며 약 7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9포인트(0.34%) 오른 610.16을 기록, 지난 2008년 6월 19일 이후 6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역시 지난 13일 기록했던 162조1000억원을 뛰어넘어 162조6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셋째 주 마지막 거래일인 17일 1.07포인트(0.18%) 내린 609.09에 마감하며 610선을 내줬지만 낙폭은 크지 않았다. 2.76포인트(0.29%) 오른 611.92에 장을 시작한 뒤 하락 반전하며 약세를 이어나갔다. 기관이 173억원, 기타법인이 65억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95억원, 7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비차익거래로 59억원이 빠져나갔다.

◇‘품절주’ 서산 상승 모멘텀 없는 상승 랠리 = 코스닥 시장에서 지난주 가장 상승폭이 큰 종목은 서산이다. 10일 8만9000원이던 주가는 17일 44.94%오른 12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산은 유통 주식물량이 적어 거래가 뜸한 종목을 뜻하는 ‘품절주’로 꼽히고 있다. 뚜렷한 실적 개선이나 주가 상승 모멘텀이 없이 상한가 랠리를 보이는 품절주에 개인투자자들이 덤벼들며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한국거래소 코스닥 본부는 서산에 최근 주가 급등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서산 측은 답변 공시를 통해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이상 변동과 현금배당결정 등 내부 결산 관련한 공시 예정 사항 외에는 별도로 공시할 중요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가 호스피라를 인수하면서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 유망주로 꼽히며 연일 강세다. 회계 논란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셀트리온의 주가는 이달에만 56% 올랐다. 여기에 설 연휴 직전인 지난 16~17일 이틀간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셀트리온에 집중, 이틀간 10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큐스앤자루는 개발한 신약이 중국업체와 계약을 한다는 소문이 돌며 32.58% 상승했다. 바른손이앤에이는 신작 모바일게임 ‘루팅크라운’이 구글 플레이 신규 인기 무료게임 1위에 등극하며 상승을 견인했다. 또한 최대주주인 문양권씨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특별관계자 추가를 통해 보유 주식 수를 374만9999주 늘리며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고려신용정보는 채권추심업 둔화에 따른 비상경영 선포 후 진행했던 긴축경영의 결과가 결실을 맺으며 지난 한주간 31.78% 상승했다. 고려신용정보는 지난 12일 연결회계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7억9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52.4%(15억1000만원)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816억4000만원으로 0.9%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99.6% 늘어난 11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고려신용정보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결산배당으로 주당 75원의 현금배당도 결의했다. 호실적을 기록하며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테크놀로지는 관리종목 지정 우려 해소로 30.48% 상승했다. 지난 12일 한국테크놀로지는 오는 24일 정기 주주총회에 앞서 2014년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를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별도 기준 한국테크놀로지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09억35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6%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3억6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이에 따라 직전 3개년도 연속 영업이익 적자로 인한 관리종목 지정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해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한국선재(40.15%), 중앙에너비스(32.77%), 우리이티아이(31.65%), 부산방직(29.215) 등이 주가상승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HB테크놀러지, 차익 실현 매물 여파 아직도… 36.64%↓ = HB테크놀로지는 2월 셋째 주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 하락폭이 가장 큰 종목으로 꼽혔다. 10일 1965원이었던 주가는 17일 36.64%나 하락한 1245원을 기록했다. 둘째 주 실적 부진 소식에 주가가 33.76% 빠졌고 이 여파는 셋째 주까지 이어졌다.

회사측은 6일 지난해 영업이익이 25억5429만원으로 전년 대비 84.5%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7.6% 줄어든 1333억2767만원, 당기순이익은 93.8% 감소한 13억3455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HB테크놀로지는 지난해 말 1000원대에서 주가가 움직였으나 약 두 달 만에 1965원까지 올랐다. 부진한 실적 발표에 개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데브시스터즈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영향을 받아 지난 한 주 동안 19.06% 하락했다. 데브시스터즈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9억9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2%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1억4000만원으로 50.46%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0억1900만원으로 61.8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파인디앤씨는 흑자전환에도 불구하고 10일 2105원이던 주가는 17일 16.86% 빠진 17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파인디앤씨는 전날 영업이익이 전년도보다 114억 증가한 90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하이셈도 부진한 실적에 하락했다. 하이셈은 지난해 개별기준 영업이익이 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 감소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 줄어든 315억원, 당기순이익은 38% 늘어난 29억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SBS콘텐츠허브(-19.05%), 이스트소프트(-14.84%), 휴메딕스(-14.57%), 현대아이비티(14.42%), 이랜텍(-13.67%)이 주가하락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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