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피도 품절株 랠리, 하이트론 81.39%↑

입력 2015-02-2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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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상사’도 54.4% 묻지마 급등 “투자자 주의 필요”…‘일진디스플’ 영업이익 62% 떨어지며 12.17% 하락

2월 셋째 주(10~17일) 코스피 지수는 유럽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기관매수에 힘입어 1961.45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411억원, 2735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725어원을 순매도했다.

◇하이트론 =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하이트론으로 나타났다. 하이트론은 10일 4620원이던 주가가 81.39%로 상승해 8380원을 기록했다.

하이트론은 보안장비 업체로 코스닥시장의 서산처럼 품절주로 꼽히는 종목이다.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없는 상태에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돼 투자자들의 주의가 당부된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최근 주가 급등 사유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회사측은 “현저한 시황변동에 영향을 미칠만한 사항으로 다음 공시사항 이외에 현재 진행 중이거나 확정된 공시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하이트론은 향후 1개월 이내에 매출액 또는 손익이 30% 이상 변경되면 공시할 예정이다. 또 주주총회소집결의와 주주총회소집공고, 감사보고서 제출을 공시할 예정이다.

또 다른 품절주인 세기상사도 뚜렷한 이유없이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적은 물량에도 주가가 출렁이는 만큼 하락시점과 폭도 가늠하기 힘들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방위산업 테마주로 알려진 퍼스텍은 지난 한주간 42.07% 상승했다. 국내에서도 택배용 드론시대가 열릴 것이란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퍼스텍 자회사 유콘시스템은 드론 개발 및 보급 업체다.

남영 비비안은 10일 8000원이던 주가가 36.25%상승하며 17일 1만900원에 마감했다. 남영비비안이 이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요우커 소비 수혜주로 꼽히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18일부터 24일까지 이어지는 중국 춘절 기간 동안 요우커가 대거 방한해 화장품과 의류 쇼핑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 이에 남영비비안은 1976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동남합성은 보통주 1주당 2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급등, 한 주간 33.38% 상승했다.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차례 음식 마련이나 귀성 교통, 설 선물 같은 ‘설 특수’를 노린 종목들이 일제히 뜀박질하며 천일고속도 귀성 수요 기대감에 26.2%상승했다.

이 밖에도 조비(32.46%), 동양강철(27.49%), 원림(26.70%), 국보(25%) 등이 주가 상승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실적 부진에 일진디스플 12.17%↓ = 일진디스플은 지난주 코스피시장에서 주가 하락폭이 가장 큰 종목으로 꼽힌다. 이 회사는 지난주 12.17%의 주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일진디스플은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별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26억원으로 전년대비 62.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542억원으로 31.1%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39억원으로 71% 줄었다.

엔씨소프트는 넥슨 경영권 참여 선언에 맞서 넷마블게임즈와 주식스왑을 결정했지만, 무리하게 웃돈을 주고 넷마블 지분을 사들였다는 부정적 평가에 무게가 실리며 11.66% 하락했다.

아주 캐피탈은 J트러스트로의 매각 철회 소식에 영향을 받아 지난주 11.31% 하락했다. 아주산업은 지난 13일 우선협상대상자인 J트러스트와 가격 등 세부조건에 대한 입장 차가 커 아주캐피탈, 아주저축은행 매각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주캐피탈 지배구조와 현 경영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그 동안 아주그룹은 아주캐피탈 지분 74.12% 전량의 매각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 11월 6일 일본계 금융사인 J트러스트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이후 양측은 최근까지 본계약(SPA)을 체결하기 위한 협의를 지속해 왔으나 결국 이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GS리테일은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사진) 등을 거느린 파르나스호텔을 산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GS리테일은 지난 17일 GS건설의 파르나스호텔 매각에 대해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매각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GS건설이보유한 지분 68%의 인수가격은 75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자증권 여영상 연구원은 “GS리테일의 파르나스호텔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은 연결손익 하락과 투자심리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EPS 하락보다 더 우려되는 사안은 투자심리가 악화”라면서 “편의점 사업의 안정적인 현금창출능력을 기대하는 투자자의 경우 호텔사업인수는 투자매력이 떨어지는 이슈일 것”이라고 평했다.

삼성화재는 실망스런 실적과 주주환원 정책의 변화를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며 9.2% 하락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16일 실적 발표회에서 해외진출을 통한 성장과 금융당국의 자본 규제 대응을 위해 ‘333정책(이익의 30%는 배당으로, 30%는 자사주로 주주에 환원한다는 정책)'을 지속할지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이스타코(-11.6%), 사조대림(11.3%), 한전산업(9.66%), 한국공항(9.56%), 한국화장품(9.26%)이 주가 하락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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