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박근혜 대통령 대선 공약 이행율 분석해 보니...

입력 2015-02-16 14: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취임 3년차를 맞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세부 공약 이행율은 얼마나 될까.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세부 공약 674개의 이행 수준을 분석한 결과 완전이행이 37%, 부분이행이 35%, 미이행이 27%로 각각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경실련에 따르면 분석 대상은 박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세상을 바꾸는 약속'이라는 이름으로 정치쇄신·국민대통합·경제민주화·일자리 창출 등 20개 분야에 걸쳐 발표한 공약 674개다.

공약이 그대로 이행됐으면 '완전이행', 부분적으로 이행됐거나 원래 내용보다 미흡하게 이뤄진 경우는 '후퇴이행', 아예 이행되지 않은 경우는 '미이행' 등 세 가지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완전이행 37%(249개), 후퇴이행 35%(239개), 미이행 27%(182개)로 집계됐다.

경실련 관계자는 "집권 3년차가 됐음에도 아직 완전이행률이 37%밖에 되지 않고 후퇴이행과 미이행이 많다는 것은 공약 실천 의지가 약하거나 공약 자체가 실현 가능성이 작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비판했다.

또 분야별로 살펴보면 행복한 여성(75%), 행복교육(61%), 장애인(54%), 문화가 있는 삶(48%) 등 여성·교육·문화 관련 공약은 완전이행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국민대통합(0%), 정치쇄신(6%), 창의산업(7%), 검찰개혁(16%) 등 정치 관련 공약은 완전이행률이 낮았다.

이밖에도 박 대통령이 과거 강조했던 경제민주화 분야는 18개 세부 공약 가운데 5개만 이행돼 완전이행률이 28%에 머물렀다.

경실련 관계자는 "대통령은 남은 인기 동안 국민에게 한 약속을 적극적으로 이행해야 한다"며 "특히 국민대통합, 정치쇄신 등이 가장 낮은 이행률을 보였다는 점에서 정치의 본래 기능을 되살리려면 공정하고 신뢰받는 국정 운영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박나래, 외부 유튜브 채널서 입장 발표
  • 엇갈린 경제지표에 불확실성 커져…뉴욕증시 혼조 마감
  • 집값도 버거운데 전·월세까지…서울 주거비 부담 가중[한파보다 매서운 서민주거①]
  • SK가 쏟아 올린 150조 국민성장펀드 ‘실탄의 길’ [특례와 특혜의 갈림길]
  • 상장폐지 문턱 낮추자…좀비기업 증시 퇴출 가속
  • 한국女축구의 산 역사, 지소연 선수...편견을 실력으로 넘었다[K 퍼스트 우먼⑬]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15:1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500,000
    • +0.83%
    • 이더리움
    • 4,377,000
    • +0.07%
    • 비트코인 캐시
    • 815,000
    • +2.71%
    • 리플
    • 2,869
    • +1.95%
    • 솔라나
    • 190,600
    • +0.95%
    • 에이다
    • 569
    • -0.52%
    • 트론
    • 417
    • +0%
    • 스텔라루멘
    • 326
    • -0.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470
    • +1.22%
    • 체인링크
    • 19,070
    • +0.32%
    • 샌드박스
    • 180
    • +1.69%
* 24시간 변동률 기준